친절한 택시기사님을 칭찬드립니다.
- 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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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11-28 13:01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 조일공업고등학교 교사 정 영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칭찬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11/26) 오후 1시경 학교 업무로 인해 대구 성서공단 인근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평소 자주 가지 않는 곳이라 찾고자 하는 위치를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신호 대기 중 옆에 서 있는 택시 기사님께 길을 여쭈니,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은 그 자리에서 좌회전 하시고, 저희들은 말씀하신 길을 따라 직진하여 5분여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조금 전 길을 안내해 주신 기사님 택시가 바로 옆에 다가와 잘못 안내해 주셨다면서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분명히 다른 길로 가셨는데, 잘못 안내했다는 마음으로 저희 차를 찾아 오신 거죠.
바쁜 가운데 참 고맙다고 말씀 드렸으나, 그 칭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계속 앞서가며 안내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택시가 앞서 가다가 신호가 바뀌어 저희 차는 따라갈 수 없게 되자, 앞선 도로에서 기다려 주시기까지 하면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의 목적지가 가까와지자, 이 기사님은 택시에서 두 번이나 직접 내려 정확히 좌회전 지점까지 가리키며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 엄청남 친절에 송구스러운 마음까지 들었지만, 기사님은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일 잘 보라고까지 인사해 주셨습니다.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있을 때마다, 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 등 부정적인 견해로 일관하던 제가
그 날, 그 택시 기사님의 친절로 인해 세상에는 친절을 베품이 행복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시민의 발 노릇을 하시는 분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아쉬운 것은 그 기사님의 성함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택시를 줄곳 따라가며 외운 "대구 31바 3846 경일교통 택시"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이 기사님을 다시 뵙는다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늘 행복하시고, 안전운행하시라는 말씀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구 조일공업고등학교 교사 정 영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칭찬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11/26) 오후 1시경 학교 업무로 인해 대구 성서공단 인근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평소 자주 가지 않는 곳이라 찾고자 하는 위치를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신호 대기 중 옆에 서 있는 택시 기사님께 길을 여쭈니,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은 그 자리에서 좌회전 하시고, 저희들은 말씀하신 길을 따라 직진하여 5분여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조금 전 길을 안내해 주신 기사님 택시가 바로 옆에 다가와 잘못 안내해 주셨다면서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분명히 다른 길로 가셨는데, 잘못 안내했다는 마음으로 저희 차를 찾아 오신 거죠.
바쁜 가운데 참 고맙다고 말씀 드렸으나, 그 칭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계속 앞서가며 안내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택시가 앞서 가다가 신호가 바뀌어 저희 차는 따라갈 수 없게 되자, 앞선 도로에서 기다려 주시기까지 하면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의 목적지가 가까와지자, 이 기사님은 택시에서 두 번이나 직접 내려 정확히 좌회전 지점까지 가리키며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 엄청남 친절에 송구스러운 마음까지 들었지만, 기사님은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일 잘 보라고까지 인사해 주셨습니다.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있을 때마다, 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 등 부정적인 견해로 일관하던 제가
그 날, 그 택시 기사님의 친절로 인해 세상에는 친절을 베품이 행복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시민의 발 노릇을 하시는 분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아쉬운 것은 그 기사님의 성함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택시를 줄곳 따라가며 외운 "대구 31바 3846 경일교통 택시"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이 기사님을 다시 뵙는다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늘 행복하시고, 안전운행하시라는 말씀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