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글]5월29일 대구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런 사건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입니다
- 고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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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31 02:07
5월 29일 대구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사건을 처음부터 목격하신 분이 아이디가 없으셔서 저에게 부탁을 해서 글을 올립니다.
그날 있었던 사건 개요입니다.
보도국 기자님들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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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쓸까말가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MBC뉴스와 대구MBC 그리고 스포츠뉴스 등 언론에서 나오는 제대로된 걸 알아보지도 않고, \"관중난동,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과 함께 나온 영상을 보고 화가 치밀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사건이 다 터진후 저녁늦게서야 나타나서 겨우 카메라로 그 화면 하나 찍어놓고서는 그게 전부인양 방송한 MBC 각성하십쇼!!)
어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1. 5월 29일 5시..(경기 종료)
제가 사랑하는 대구FC과 창단 후 역대전적 2무 6패인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삼성을 4 대 3 으로 이기게 됩니다. 대구FC를 응원하기위해 서울에서 단관버스로 내려온 서울 소모임 가족분들과 그 분들중에 맨앞에서 가슴에 대구FC라는 페인팅까지 하면서 열정적응원을 한 써포터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경기를 이긴후 승리한 우리선수들이 같이 써포터와 알레~를 하고, 웃으면서 헤어지는 순간까지는 정말 너무나도 기쁜 순간이였습니다. 페인팅을 한 동생중 한 명이 와서 \"수고하셨어요, 형\" 그러고 버스때문에 먼저 가야한다고 했을때, \"수고했어, 서울까지 조심해서 올라가\"라고 말을 했는데, 그 동생이 사고의 희생자가 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2. 5월 29일 5시 30분경..(사건 발단)
먼저 서울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내려온 소모임분들이 나가고, 나머지 대구써포터들은 서로 축하 인사를 하면서 같이 경기장을 삼삼오오 나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발단이 생기게 됩니다. 대구써포터들은 N석으로 나왔고, 수원써포터분들은 W석 출입구로 나오게 되는데, 저희 서울에서 온 써포터분들은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수원 서포터들이 지나가는 길을 지나가게 됩니다.버스를 타고 가기위해서는 당연히 가야하는 길이기에 가장 앞서서 동생들 2명이 걸어가고 그 뒤를 탐을 치는 형한분과 또다른 동생 한명 이렇게 4명이 가장 앞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중 맨 앞에있던 동생 2명 중 한명이 가슴에 새겨진 페인팅을 지우기위해 수돗가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수원삼성의 써포터가 모여있던 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나이가 이제 갓20살인 그 동생을 수원삼성 써포터가 먼저 치더니, 수원 삼성 써포터들쪽으로 끌고가서 집단폭행을 하는거였습니다. 이 동생은 티비에도 나왔듯이 눈위를 덮는 뼈가 부서졌으며, 온몸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그 동생을 구하기 위해 같이 가는 동생 하나가 달려가서 한명을 차냈지만, 수가 적었습니다. 그 동생도 수원삼성써포터에게 나가떨어지고 뒤에서 탐을 들고 오신 형께서도 달려들었지만, 입안이 다 터지며 얼굴에 피범벅이 되셨습니다. 가장 먼저 그 분들이 대구 유니폼과 머플러를 하고 가셨기에 그 주변에 대구써포터들은 전혀 없었으며 오직 대구시민분들이 경기장을 같이 나오시다고 그 광경을 보시고 집단구타를 당하는 저희 써포터를 구하고 계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직접구타를 당한 동생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때 저희는 항상 N석 매표소에 모이는 곳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싸움난거 같다고. 무슨 소리인가 싶어, 저희 써포터들이 W석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가장 선두에서 달려갔기에 저 멀리서 우리 유니폼을 입은듯한 사람 3~4명이 수원써포터들에게 집단으로 맞고 있는걸 봤습니다. 정신없이 달려가서 일단 얼굴을 감싸고 맞고있는 우리 써포터들을 빼내고, 수원써포터들과 서로 욕을 하면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맞은 분들은 억울했던지 뒤에서 욕을 같이 하시는데 그때서야 그 분들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형, 동생들이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서 수원삼성써포터를 보고 욕을 하는거였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 얼굴을 확인했는데 아는동생이라면? 숫자는 부족했지만 그걸보고 흥분한 저희 써포터 몇분들이 달려들었고 그쪽에서도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원써포터의 숫자가 많은건 아실껍니다. 친한 형이 또다시 6~7명의 무리에 둘러싸여 한 대 때리고 6~7대를 맞는 상황에서 달려가서 형을 빼내고 이럴때 신고받은 경찰이 달려왔습니다. 이미 저희쪽에는 피를 흘리며 집단 구타를 당한 사람이 있었고, 저쪽은 심하게 맞은 사람 하나없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욕을 하는 상황이었죠. 그리고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유유히 자기네들의 버스가 있는곳으로 가는데, 이렇게 심하게 맞은 동생들이 있는데 그들을 그냥 돌려보낼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희쪽에서도 경찰에게 때린 사람은 잡아야한다고 수원삼성버스가 있는곳으로 가게됩니다.
3. 5월 29일 6시20분 이후(사건 전개)
수원삼성 버스가 있는곳으로 간 후로는 아무런 무력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구 수성구에 소속된 경찰관들이 와서 조사를 하기 시작을 하였지만, 이미 사고를 가장 먼저 일으킨 분들은 제 추측으로는 개인차를 타고 먼저 수원으로 도망가신거 같습니다.(왜 추측이냐면 그 가해자들을 나중에 버스에서 찾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미 안 보였습니다.)
경찰이 오고 결국 가해자 중에 자신이 폭행했다는 수원사람 한명과 가장 많이 다친 2명의 동생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와 대표분들이 경찰차를 타고 먼저 인근 파출소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집단 폭행을 했는데 단순히 가해자가 한명이라는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부득이하게 폭력에는 전혀 가담하지 않은 수원삼성써포터분들도 집에 가시지를 못하고 경찰이 버스를 잡아둔 채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파출소에서는 구단관계자와 대표들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었고, 파출소로 같이 간 2명의 동생들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눈을 심하게 다쳐서 여기서는 안과수술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또한 수원삼성버스앞에서는 그쪽의 운영진이라는 분들이 또다른 구단직원과 이야기를 하고 저희에게 합의를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그쪽 주장은 제가 직접들어서 기억하는데 \"구단에서 100%보상을 할테니깐 좋게 끝내자는 식이였고\" 저희 주장은 일단 먼저 \"사고 가해자가 나와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후에 보상을 하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모르시는 여러분들이 똑바로 아셔야하는건, 수원삼성쪽에서 누구하나 사과를 한게 없었고, 심지어 파출소에 잡혀간 그 용의자중 한 사람이란 사람도 뻔뻔하게 자기 주장하면서 입에 \"미안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하루가 지난 시간까지 사과를 한다고 나타난 사람, 전화로 미안하다고 한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구단 직원의 부인인 듯한 분이 수원삼성써포터들이 전부 버스안에 탑승해 있을때 저희쪽으로 와서 너무 억울해서 병원에도 안가고, 저희와 같이 있던 입안이 다 터지고 얼굴이 피범벅이 된 형의 얼굴을 닦아주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저희는 파출소에 간 대표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기다렸습니다.
4. 5월 29일 저녁 8시경..(사건 과정)
파출소에서는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체 이쪽으로 오게됩니다.
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거냐면,
저희쪽에서는 100%의 치료비 및 정신적보상을 해줄것과..
연맹 게시판과 축구 관련 사이트 게시판 그리고 각 구단 게시판에 수원삼성이 정식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축구팬 모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삼성측은 대구에도 책임이 있으니 5대5로 보상할것과 대구와 수원구단홈피에만 사과글을 올리겠다고 주장하는거였습니다.
사고를 치고도 그냥 조용히 덮어버리려는 그 꼴을 직접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도 아마 이글을 보셨더라면 왜 합의를 하지 않았는지 아실껍니다.
5. 5월 29일 저녁 8시 30분경(MBC에 나온 장면!!!)
여러분중에 MBC나 언론을 통해 티비에 나온걸 보신분들이 많을껍니다. 대구써포터가 수원 구단버스를 못가게 잡고 있는거같이 보이는 장면과 경찰이 출동하는거 같은 장면.. 그 장면에 저도 나오지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뒤늦게 사건이 일어난지 알고 연락받고 온 저희 써포터 형님들이 동생들이 맞은걸보고 흥분해서 수원버스를 향해 소리를 질렀고, 그보다도 더 늦게 이제서야 MBC기자라고 카메라 달랑 하는들고 온 사람이 그 화면을 담아서 그것이 전체인양 MBC방송을 통해 보도한겁니다. 그 기자란 사람 정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건수하나 잡은줄알고 올렸나본데, 누가보면 저희 대구가 난동을 부린줄 알겠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TV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 무엇이 진실인지 똑바로 아신후에 주변분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사건이 어떻게 된거며 왜 대구써포터들이 피해자가 될수밖에 없는지를.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병원에 입원중인 그 동생이 받을 상처와 그걸 보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말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방송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내는 방송에 실망감을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6. 5월 29일 저녁 8시 50분경(사건 종료)
사건 종료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사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종료란 수원삼성버스가 대구를 떠났음을 알리는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구단측이 경찰과 무슨 합의를 하고난 후, 불구속으로 입건을 한다는 말도 저희써포터측에 해주지 않은 채, 수원삼성의 버스에 모두를 태워서 무작정 떠나는 거였습니다. 구단직원이라는 사람, 파출소에 잡혀간 사람, 그외에 불구속으로 입건된 총4명의 사람.. 그 어떤 사람하나 남겨지지 않은채 버스를 타고 그냥 떠나는거였죠.
그걸 모르는 저희 써포터측에서는 갑자기 떠나려는 버스를 막아설 수 밖에 없었고,
어떻게 집단폭행을 했는데 저렇게 심하게 사람이 다쳤는데 용의자가 4명밖에 없는지, 게다가 때린 사람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없고 사과하나없이 그렇게 도망가는것처럼 보이는 버스를 막아서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번처럼 일이 커진것은 처음이지만 그전에도 수원삼성과의 지난 대구홈경기에서 이런 충돌이 발생할뻔했는데 또다시 그냥 가다니요? 그렇게 보내면 또 사고가 터지고 우리는 또 피해를 보는것으로 끝난다는 생각에 형님들께서는 버스를 못가게 막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써포터쪽과 경찰이 나서서 형님을 진정시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떠나가는 버스 안에서 중간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비웃음을 던지는 수원팬들을 보고 정말 이 사람들은 용서받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매번 최고라고 주장하는 그들이지만 같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들이 이같은 행동까지는 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7. 5월 29일 10시경(경북대병원에서..)
수원버스를 보낸후 저와 몇몇 형들은 같이 차를 타고 심하게 다친 동생들이 치료중인 경북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다행히 동생 한명은 피멍이 들긴했지만 타박상이라서 괜찮았고, 눈이 찢어진 동생은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20바늘을 꾸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그 수술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저는 수술중에 오른 주먹을 꽉쥐는 그 동생을 그냥 바라보면서 정말 더 빨리 알고 갔더라면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을텐데. 옆에 있던 형들은 차라리 자기가 다치는게 낫지 이제 20살인 동생이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걸 볼수가 없다면서 나가더군요. 그리고 저희와 현장에 있다가 입안이 다 터지고 안경이 날라가면서 코를 다친 형은 바로 절차를 밟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원삼성측에서는 사과하는 사람 하나 없었고, 사과하는 전화 한통 끝끝내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서야 저희쪽 구단직원분이 연락을 해서야 언론들도 MBC와 KBS에서 부랴부랴 나와서 피해자인 동생들 인터뷰를 했는데 피해자를 보신분들은 그게 쌍방폭행이 아니라 집단구타였다는걸 분명히 아실껍니다.
8. 5월 30일 새벽 1시 20분경..(서울로 올라가는 피해자분들..)
어느정도 수술을 끝마치고 어느정도 안정을 취한후, 서울에서 입원을 하기위해 맞은 피해자 형과 동생들..그리고 그 소모임을 대표하는 분들은 새벽 1시 31분 마지막 버스를 타기 위해 동대구버스터미널로 향했고, 저희는 배웅을 해주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맞은 동생이 하던 말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형~ 정말 죄송해요. 오늘 이겨서 축배들면서 기뻐해야하는데, 저희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밤늦게까지 고생하셔서 미안해요..\"
조금만 일찍갔더라면.. 동생들이 그쪽으로 갈때 같이 배웅해줬더라면.. 정말 그 동생에게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꼭 하고 싶은말은요.. 수원삼성써포터 여러분..
그중에서도 폭력을 휘둘러 놓고 아직까지 집에서 자기는 안했다고 말하는 비양심적인 그 사람들!!
\"누가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는지..정말 조금이라도 양심이란게 있다면..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억울하게 집단으로 맞아서 병원에 입원중인 동생이 받고 싶은 사과일껍니다! 에잇 나쁜 인간들!!\"
그리고 언론이라고 떠들고 방송하는 분들..
제발 똑바로 알고나서 방송에 내보냅시다.
화면에 제대로 담지도 않고 그냥 흥미위주의 방송이나 하고.
정말 이번에 방송국에도 다시한번 국민의 알권리를 똑바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리는바입니다.
이상입니다.
*저의 글을 이곳저곳에 퍼가시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의 원본을 그대로 옮기시지 않고..
내용을 바꾸시면 그만큼의 응징이 돌아갈껍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에 조금의 거짓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저의 글에 문제가 있다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그 분의 말씀이 제가 본거와 다르다면 제가 정중히 사과하고 글 수정하겠습니다.
또한 가해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폭행한 사건 당시에 시민들께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구합니다. 가지고 계신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박원우 011-9588-0773
그날 있었던 사건 개요입니다.
보도국 기자님들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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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쓸까말가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MBC뉴스와 대구MBC 그리고 스포츠뉴스 등 언론에서 나오는 제대로된 걸 알아보지도 않고, \"관중난동,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과 함께 나온 영상을 보고 화가 치밀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사건이 다 터진후 저녁늦게서야 나타나서 겨우 카메라로 그 화면 하나 찍어놓고서는 그게 전부인양 방송한 MBC 각성하십쇼!!)
어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1. 5월 29일 5시..(경기 종료)
제가 사랑하는 대구FC과 창단 후 역대전적 2무 6패인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삼성을 4 대 3 으로 이기게 됩니다. 대구FC를 응원하기위해 서울에서 단관버스로 내려온 서울 소모임 가족분들과 그 분들중에 맨앞에서 가슴에 대구FC라는 페인팅까지 하면서 열정적응원을 한 써포터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경기를 이긴후 승리한 우리선수들이 같이 써포터와 알레~를 하고, 웃으면서 헤어지는 순간까지는 정말 너무나도 기쁜 순간이였습니다. 페인팅을 한 동생중 한 명이 와서 \"수고하셨어요, 형\" 그러고 버스때문에 먼저 가야한다고 했을때, \"수고했어, 서울까지 조심해서 올라가\"라고 말을 했는데, 그 동생이 사고의 희생자가 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2. 5월 29일 5시 30분경..(사건 발단)
먼저 서울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내려온 소모임분들이 나가고, 나머지 대구써포터들은 서로 축하 인사를 하면서 같이 경기장을 삼삼오오 나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발단이 생기게 됩니다. 대구써포터들은 N석으로 나왔고, 수원써포터분들은 W석 출입구로 나오게 되는데, 저희 서울에서 온 써포터분들은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수원 서포터들이 지나가는 길을 지나가게 됩니다.버스를 타고 가기위해서는 당연히 가야하는 길이기에 가장 앞서서 동생들 2명이 걸어가고 그 뒤를 탐을 치는 형한분과 또다른 동생 한명 이렇게 4명이 가장 앞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중 맨 앞에있던 동생 2명 중 한명이 가슴에 새겨진 페인팅을 지우기위해 수돗가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수원삼성의 써포터가 모여있던 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나이가 이제 갓20살인 그 동생을 수원삼성 써포터가 먼저 치더니, 수원 삼성 써포터들쪽으로 끌고가서 집단폭행을 하는거였습니다. 이 동생은 티비에도 나왔듯이 눈위를 덮는 뼈가 부서졌으며, 온몸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그 동생을 구하기 위해 같이 가는 동생 하나가 달려가서 한명을 차냈지만, 수가 적었습니다. 그 동생도 수원삼성써포터에게 나가떨어지고 뒤에서 탐을 들고 오신 형께서도 달려들었지만, 입안이 다 터지며 얼굴에 피범벅이 되셨습니다. 가장 먼저 그 분들이 대구 유니폼과 머플러를 하고 가셨기에 그 주변에 대구써포터들은 전혀 없었으며 오직 대구시민분들이 경기장을 같이 나오시다고 그 광경을 보시고 집단구타를 당하는 저희 써포터를 구하고 계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직접구타를 당한 동생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때 저희는 항상 N석 매표소에 모이는 곳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싸움난거 같다고. 무슨 소리인가 싶어, 저희 써포터들이 W석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가장 선두에서 달려갔기에 저 멀리서 우리 유니폼을 입은듯한 사람 3~4명이 수원써포터들에게 집단으로 맞고 있는걸 봤습니다. 정신없이 달려가서 일단 얼굴을 감싸고 맞고있는 우리 써포터들을 빼내고, 수원써포터들과 서로 욕을 하면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맞은 분들은 억울했던지 뒤에서 욕을 같이 하시는데 그때서야 그 분들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형, 동생들이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서 수원삼성써포터를 보고 욕을 하는거였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 얼굴을 확인했는데 아는동생이라면? 숫자는 부족했지만 그걸보고 흥분한 저희 써포터 몇분들이 달려들었고 그쪽에서도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원써포터의 숫자가 많은건 아실껍니다. 친한 형이 또다시 6~7명의 무리에 둘러싸여 한 대 때리고 6~7대를 맞는 상황에서 달려가서 형을 빼내고 이럴때 신고받은 경찰이 달려왔습니다. 이미 저희쪽에는 피를 흘리며 집단 구타를 당한 사람이 있었고, 저쪽은 심하게 맞은 사람 하나없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욕을 하는 상황이었죠. 그리고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유유히 자기네들의 버스가 있는곳으로 가는데, 이렇게 심하게 맞은 동생들이 있는데 그들을 그냥 돌려보낼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희쪽에서도 경찰에게 때린 사람은 잡아야한다고 수원삼성버스가 있는곳으로 가게됩니다.
3. 5월 29일 6시20분 이후(사건 전개)
수원삼성 버스가 있는곳으로 간 후로는 아무런 무력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구 수성구에 소속된 경찰관들이 와서 조사를 하기 시작을 하였지만, 이미 사고를 가장 먼저 일으킨 분들은 제 추측으로는 개인차를 타고 먼저 수원으로 도망가신거 같습니다.(왜 추측이냐면 그 가해자들을 나중에 버스에서 찾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미 안 보였습니다.)
경찰이 오고 결국 가해자 중에 자신이 폭행했다는 수원사람 한명과 가장 많이 다친 2명의 동생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와 대표분들이 경찰차를 타고 먼저 인근 파출소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집단 폭행을 했는데 단순히 가해자가 한명이라는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부득이하게 폭력에는 전혀 가담하지 않은 수원삼성써포터분들도 집에 가시지를 못하고 경찰이 버스를 잡아둔 채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파출소에서는 구단관계자와 대표들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었고, 파출소로 같이 간 2명의 동생들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눈을 심하게 다쳐서 여기서는 안과수술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또한 수원삼성버스앞에서는 그쪽의 운영진이라는 분들이 또다른 구단직원과 이야기를 하고 저희에게 합의를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그쪽 주장은 제가 직접들어서 기억하는데 \"구단에서 100%보상을 할테니깐 좋게 끝내자는 식이였고\" 저희 주장은 일단 먼저 \"사고 가해자가 나와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후에 보상을 하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모르시는 여러분들이 똑바로 아셔야하는건, 수원삼성쪽에서 누구하나 사과를 한게 없었고, 심지어 파출소에 잡혀간 그 용의자중 한 사람이란 사람도 뻔뻔하게 자기 주장하면서 입에 \"미안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하루가 지난 시간까지 사과를 한다고 나타난 사람, 전화로 미안하다고 한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구단 직원의 부인인 듯한 분이 수원삼성써포터들이 전부 버스안에 탑승해 있을때 저희쪽으로 와서 너무 억울해서 병원에도 안가고, 저희와 같이 있던 입안이 다 터지고 얼굴이 피범벅이 된 형의 얼굴을 닦아주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저희는 파출소에 간 대표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기다렸습니다.
4. 5월 29일 저녁 8시경..(사건 과정)
파출소에서는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체 이쪽으로 오게됩니다.
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거냐면,
저희쪽에서는 100%의 치료비 및 정신적보상을 해줄것과..
연맹 게시판과 축구 관련 사이트 게시판 그리고 각 구단 게시판에 수원삼성이 정식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축구팬 모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삼성측은 대구에도 책임이 있으니 5대5로 보상할것과 대구와 수원구단홈피에만 사과글을 올리겠다고 주장하는거였습니다.
사고를 치고도 그냥 조용히 덮어버리려는 그 꼴을 직접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도 아마 이글을 보셨더라면 왜 합의를 하지 않았는지 아실껍니다.
5. 5월 29일 저녁 8시 30분경(MBC에 나온 장면!!!)
여러분중에 MBC나 언론을 통해 티비에 나온걸 보신분들이 많을껍니다. 대구써포터가 수원 구단버스를 못가게 잡고 있는거같이 보이는 장면과 경찰이 출동하는거 같은 장면.. 그 장면에 저도 나오지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뒤늦게 사건이 일어난지 알고 연락받고 온 저희 써포터 형님들이 동생들이 맞은걸보고 흥분해서 수원버스를 향해 소리를 질렀고, 그보다도 더 늦게 이제서야 MBC기자라고 카메라 달랑 하는들고 온 사람이 그 화면을 담아서 그것이 전체인양 MBC방송을 통해 보도한겁니다. 그 기자란 사람 정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건수하나 잡은줄알고 올렸나본데, 누가보면 저희 대구가 난동을 부린줄 알겠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TV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 무엇이 진실인지 똑바로 아신후에 주변분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사건이 어떻게 된거며 왜 대구써포터들이 피해자가 될수밖에 없는지를.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병원에 입원중인 그 동생이 받을 상처와 그걸 보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말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방송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내는 방송에 실망감을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6. 5월 29일 저녁 8시 50분경(사건 종료)
사건 종료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사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종료란 수원삼성버스가 대구를 떠났음을 알리는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구단측이 경찰과 무슨 합의를 하고난 후, 불구속으로 입건을 한다는 말도 저희써포터측에 해주지 않은 채, 수원삼성의 버스에 모두를 태워서 무작정 떠나는 거였습니다. 구단직원이라는 사람, 파출소에 잡혀간 사람, 그외에 불구속으로 입건된 총4명의 사람.. 그 어떤 사람하나 남겨지지 않은채 버스를 타고 그냥 떠나는거였죠.
그걸 모르는 저희 써포터측에서는 갑자기 떠나려는 버스를 막아설 수 밖에 없었고,
어떻게 집단폭행을 했는데 저렇게 심하게 사람이 다쳤는데 용의자가 4명밖에 없는지, 게다가 때린 사람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없고 사과하나없이 그렇게 도망가는것처럼 보이는 버스를 막아서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번처럼 일이 커진것은 처음이지만 그전에도 수원삼성과의 지난 대구홈경기에서 이런 충돌이 발생할뻔했는데 또다시 그냥 가다니요? 그렇게 보내면 또 사고가 터지고 우리는 또 피해를 보는것으로 끝난다는 생각에 형님들께서는 버스를 못가게 막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써포터쪽과 경찰이 나서서 형님을 진정시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떠나가는 버스 안에서 중간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비웃음을 던지는 수원팬들을 보고 정말 이 사람들은 용서받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매번 최고라고 주장하는 그들이지만 같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들이 이같은 행동까지는 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7. 5월 29일 10시경(경북대병원에서..)
수원버스를 보낸후 저와 몇몇 형들은 같이 차를 타고 심하게 다친 동생들이 치료중인 경북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다행히 동생 한명은 피멍이 들긴했지만 타박상이라서 괜찮았고, 눈이 찢어진 동생은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20바늘을 꾸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그 수술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저는 수술중에 오른 주먹을 꽉쥐는 그 동생을 그냥 바라보면서 정말 더 빨리 알고 갔더라면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을텐데. 옆에 있던 형들은 차라리 자기가 다치는게 낫지 이제 20살인 동생이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걸 볼수가 없다면서 나가더군요. 그리고 저희와 현장에 있다가 입안이 다 터지고 안경이 날라가면서 코를 다친 형은 바로 절차를 밟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원삼성측에서는 사과하는 사람 하나 없었고, 사과하는 전화 한통 끝끝내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서야 저희쪽 구단직원분이 연락을 해서야 언론들도 MBC와 KBS에서 부랴부랴 나와서 피해자인 동생들 인터뷰를 했는데 피해자를 보신분들은 그게 쌍방폭행이 아니라 집단구타였다는걸 분명히 아실껍니다.
8. 5월 30일 새벽 1시 20분경..(서울로 올라가는 피해자분들..)
어느정도 수술을 끝마치고 어느정도 안정을 취한후, 서울에서 입원을 하기위해 맞은 피해자 형과 동생들..그리고 그 소모임을 대표하는 분들은 새벽 1시 31분 마지막 버스를 타기 위해 동대구버스터미널로 향했고, 저희는 배웅을 해주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맞은 동생이 하던 말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형~ 정말 죄송해요. 오늘 이겨서 축배들면서 기뻐해야하는데, 저희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밤늦게까지 고생하셔서 미안해요..\"
조금만 일찍갔더라면.. 동생들이 그쪽으로 갈때 같이 배웅해줬더라면.. 정말 그 동생에게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꼭 하고 싶은말은요.. 수원삼성써포터 여러분..
그중에서도 폭력을 휘둘러 놓고 아직까지 집에서 자기는 안했다고 말하는 비양심적인 그 사람들!!
\"누가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는지..정말 조금이라도 양심이란게 있다면..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억울하게 집단으로 맞아서 병원에 입원중인 동생이 받고 싶은 사과일껍니다! 에잇 나쁜 인간들!!\"
그리고 언론이라고 떠들고 방송하는 분들..
제발 똑바로 알고나서 방송에 내보냅시다.
화면에 제대로 담지도 않고 그냥 흥미위주의 방송이나 하고.
정말 이번에 방송국에도 다시한번 국민의 알권리를 똑바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리는바입니다.
이상입니다.
*저의 글을 이곳저곳에 퍼가시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의 원본을 그대로 옮기시지 않고..
내용을 바꾸시면 그만큼의 응징이 돌아갈껍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에 조금의 거짓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저의 글에 문제가 있다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그 분의 말씀이 제가 본거와 다르다면 제가 정중히 사과하고 글 수정하겠습니다.
또한 가해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폭행한 사건 당시에 시민들께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구합니다. 가지고 계신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박원우 011-9588-0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