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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8-17 17:54
이번 콩쿨에서 귀하의 자녀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합니다.

금년으로 10회를 맞이하는 TBC콩쿨에서는
연주가 끝나기 전까지 도착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연주할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서울 등 전국에서 오는 참가자들이 예상치 못한 교통정체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늦게 도착하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몇달간 힘들여 준비해 온 학생들에 대해
너무 가혹하다는 점과
심사에 임박하여 도착하면
다른 참가자보다는 심리적으로 더 불리하면 불리하지
유리하지 않다는 저희들의 판단으로
지난 10년간 참가를 허용하여 왔으며
이러한 진행은 지난 10회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심사진행시 본선진출인원을 미리 정하진 않습니다.
진행팀이 점수의 최고점,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을 산출하여
학생의 이름과 순번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고득점순으로 점수를 불러주고
심사위원들이 전원 합의하에 몇 점이상 올리자고 결정하여
본선진출자를 확정합니다.

다시한번 귀하의 어린 자녀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점
저희들도 아쉽게 생각하며
비록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로
더욱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