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TBC의 저질(언어) 뉴스를 보면서,,

  •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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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12 16:05
안녕하세요~? 김상주 님

많이 화가 나셨네요...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기 위해 답변 드립니다... ^^;

'코시안(Kosian)'이란 말은 TBC가 임의로 만들어낸 용어가 아닙니다~

알아 본 결과

1997년에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처음 사용한 용어라고 하네요...

한국인(Korean)과 아시아인(Asian)의 합성어죠...

이 말은 기존의 '혼혈아', '튀기'등 차별적인 뜻이 내포된 용어를

순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그들의 권익을 조금이나마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니

크게 기분 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이 '코시안'이라는 단어 또한 차별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선

절대 안되겠죠...

앞으로도 이 '코시안'이라는 신조어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상주님의 글입니다.

>저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평소에 TBC뉴스를 시청하는 애
:청자입니다. 어제밤(10일 8시30분) 저질 (언어)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습니
:다.저는 물론 국제 결혼하여 두자녀(중2,초6)를 둔 40대 가장입니다.
:(코시안)이란 말을 도데체 누가 만들었는지,만든자는 얼마나 보람이 있고,
: 통쾌할지 모르겠지만,국제결혼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너
:무 기분 나쁘고 방송국을 부서 버리고 싶을 만큼 마음이 상합니다.
:
:국제 결혼이 시작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그리고 제가 결혼
:할 시기였던 18년전에는 그때는 이런 말도 없었고, 주소를 옮길때마다,,
:외국인이라고 의료보험이 안된다고,,, 외국인이라고 마음대로 취업도 할수
:없었고,,,출입국사무소 갈때마다 많은 무시와 괄시를 당해도,,, 국가에서
:주는 혜택은 아무것도 없고,,,가는곳마다 공무원들에게 외국인의 호적과
:주민등록의 유무에 대하여 일일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했는데,,,
:
:이제 18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정도 한국 생활에도 익숙해지고 차갑게 얼
:어 붙어 있던 한국 땅에도 약간의 선진바람이 불어 외국인에게 의료보험
:도 광범위하게 실시되었고, 능력만 있으면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취업
:도 할수 있는 시대가 와서 늦게 나마 다행이라고 한숨을 돌리려 하는데,,
: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가 바탕인 공중파 방송이 어떻게 (코시안)이란 검증
:도 받지 않은 저질스러운 언어을 만들어 그 말을 대단한듯이 뉴스에서 사
:용할수 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찰 노릇입니다.진정한 방송이란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국민의 의식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 본래 방송의
:역활인데,외국인과 결혼하여 힘겨운 생활을 이어 가는 소수민인 우리에게
:(코시안)이란 저질스러운 말을 만들어 꼭 다른 차별계층을 만들고 싶은지
:요요요....네?
:
:어려운 환경이지만 해맑게 자라나는 우리의 어린아이들에게 만약 학교에
:서 (코시안) 이란 말로 왕따가 생기면 TBC가 책임지세요. 국민을 실망시키
:고 국민의 진정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시대
:착오적인 발상을 하는 부끄러운 TBC방송이 되지 말고 좋은 언어로 모든이
: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수 있는 TBC 방송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
:을 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