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축회사와 한 부동산을 고발하고 싶습니다...

  •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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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29 23:14
10월 29일 3시경 황당한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한 공인 중개사에서 걸려 온 전화였는데 대뜸 한다는 소리가...

\"내년에 \'만촌동 한화 꿈에 그린\'으로 이사가시죠? 혹시 그거 그냥 파시거나 전세 놓을 생각 없으세요?\"

전 그냥 생각없이 그럴 생각 없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어떻게 저의 핸드폰 번호를 알았으며, 제가 그 아파트를 산 것은 어떻게 알았는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부동산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방금 전화 통화한 사람인데...거기 어디죠?\"

\"네, 황금동에 OO부동산입니다. 왜 그러시죠?\"

\"거기서 저의 신상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서요.\"

아주머니가 그때부터 말을 조금씩...머뭇거리더니...

\"아...그거...그냥 우연히 알게....되었어요...그냥 안 파신다고 했으니깐....알겠습니다...\"

도대체 뭘 알겠다는거야?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나의 신상정보를 알았는지...

\"아니, 당신네들이 어떻게 내 정보를 알았냔 말이예요...누가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오히려 아줌마가 화를 냅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당신네들\'이라고 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까는 미안하도고 했고...!\"

난 그런 사과 받은건 기억도 안납니다. 아니, 사과가 중요한게 아니죠. 그런 사과받을려고 전화한것이 아니니깐...

\"아니, 당신들 그래도 돼? 남의 신상 정보를....\"

그러다가 그냥 전화가 끊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이 생겨서 더이상 전화를 하지 못했는데...

이럴때 우찌해야 되나요? 그냥 모른척 하고 있어야 되나요?

저의 개인 정보가 그냥 줄~줄 샌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해서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방법도 없구요...

생각같아서는 다시 그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서 따지고 싶지만...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입 다물고 있어야 됩니까?

그 건축회사에서 입주자들의 정보를 빼내 주지 않았다면 그 아줌마가 저의 신상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생각같아선 그 둘 다 고발하고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