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듣는 전제덕의 재즈콘서트

  • 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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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14 10:55
마음으로 듣는 전제덕의 재즈스토리
2005. 12. 2(금)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전 국민의 가슴에 하모니카 선율을 수놓은
MBC TV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의 주인공
200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수상
KT ‘꿈을 이뤄주는 인터넷’ TV광고 모델

지난 9월10일 늦은 오후 MBC TV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억누르기 힘든 감동에 휩싸였다. 브라운관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 전제덕이 TV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 전격적으로 등장했다. 카우치 알몸노출 사건으로 방송이 중단된 ‘음악캠프’시간에 대체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가 그 것. 시각장애 연주자가 TV음악프로그램 MC로 나선 것은 전례없는 일이었고 모험에 가까운 파격이었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된 1시간 내내 전제덕은 공동MC로 나선 성시경과 호흡을 맞춰 편안하고 따뜻한 진행을 보여줬으며, 김종국, MC몽, 민경훈(버즈 보컬), 유리상자 등 한국최고의 가수들 노래에 맞춰 환상적인 하모니카 연주까지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선 전 출연가수와 전제덕이 어울려 무대를 장식하는 감동적 장면을 연출했다.
프로그램이 나간 뒤 인터넷 게시판엔 정규프로그램으로 고정시켜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고, 네이버 인물 검색순위에서 전제덕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제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후 보름만에 찾아온 원인 모를 열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7살이 되던 해 시각장애자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에 입학해 초중고 과정을 마쳤다. 혜광학교 입학직후 교내 브라스밴드에서 북을 연주하면서 음악과 처음 만났다. 중1때 학교 재정문제로 브라스밴드가 해체되면서 사물놀이에 입문, 장구채를 잡았다.
고1이던 1989년 혜광학교 동창 3명과 함께 제1회 ‘세계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 출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당초 서서 하는 ‘선반’과 앉아서 연주하는 ‘앉은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방식이었으나, 멤버 모두가 시각장애인었던 까닭에 선반 연주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들의 놀라운 연주에 감동한 심사위원들이 즉석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예정에도 없던 ‘특별상’을 신설해 시상했다.

전제덕이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연히 투츠 틸레망(Toots thielemans)의 연주를 듣고 나서부터다. 투츠 틸레망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느낀 전제덕은 투츠의 음반을 모두 섭렵, 재즈하모니카를 독학으로 터득했다.

전제덕은 한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쓰게 할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고, 한곡을 1,000번 이상씩 들으며 득음에 이르렀다. 너무 많이 CD를 들은 탓에 CD가 닳아 못쓰게 되기도 했다. 전제덕은 현재 국내 유일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다. 세계적으로도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하모니카 마스터’가 된 그는 놀라운 연주력으로 재즈 연주자들 사이에서 오래전에 이미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놀랍다… 그냥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싶을 뿐이다”
- 전제덕에 쏟아진 방송과 신문의 찬사 (ABC, 가나다 순)


▌한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쓰게 할 정도의 혼신의 노력으로 최고연주자 자리에… 세계적 하모니카 연주자로 발돋움할 시간표 준비 [KBS TV 뉴스]

▌빛을 연주하는 하모니카… 평론가들도 극찬하는 국내 하모니카의 1인자 [KBS TV ‘피플 세상속으로]

▌불모지인 재즈하모니카 영역 홀로 개척… 그가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동료 뮤지션들에게도 감동 선사 [KBS TV ‘KBS저널’]

▌한국의 ‘스티비 원더’ … 국내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이 시대 진정한 뮤지션
[MBC TV ‘생방송 화제집중’]

▌유려한 감수성과 독보적 테크닉… 그의 연주에는 슬픔과 기쁨, 즐거움, 열정이 배어있다[경향신문]

▌앨범 첫 곡 ‘우리 젊은 날’에서 그의 펑키한 연주를 듣고 있으면 실제로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5분33초짜리 타이틀곡 ‘바람’은 또 어떠한가. 정곡을 찌르는 청년의 하모니카 소리는 라틴 리듬을 타고 온몸의 신경과 세포를 일깨운다 [문화일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화려한 테크닉… 귀로만 음악을 배워온 그가 이토록 유려한 음악을 뽐낸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신문]

▌독학으로 하모니카 연주에서 일가 이뤄… 라틴, 펑크, 레게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 [스포츠조선]



*프로그램(Program)
1) Little piece in(c) for you.
2) 혼자 걷는 길
3) Shadow of your smile.
4) 바람
5) Black bird
6) 우리 젊은 날
7) 여름이 지나간 자리
8) Autumn leaves
9) Spain
10) 편지
11) 나의 하모니카
12) 허풍 같은 사랑 이야기
입장료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 / 대구은행 전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