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인터넷신문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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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07 20:11
“보수주의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지난 1일 창간한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www.newdaily.co.kr)’ 김영한(50) 대표의 창간사다. 뉴데일리는 세 가지를 내걸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동체 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의 파수꾼,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 우익의 가치 전파와 기업과 기업인의 긍정적 가치 부각,뉴라이트 지향 및 한국 전체 보수진영 대변이다.

김 대표는 “보수주의자들을 ‘말 없는 다수’라고 표현하는데,문제는 이들의 생각을 대변하고,이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인터넷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언론의 위상은 점점 강해지는 추세지만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오마이뉴스,데일리서프라이즈 등 이른바 진보적 언론만 득세하고 있다”며 “이들과 논리대결을 벌여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데일리는 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집중 조명한다. 보수 성향의 정치인을 인터뷰하고,이슈를 만들어내며 한계를 지적한다. 창간사에서도 “보수우익 정치권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겠다”고 공언했다. 첫 기획물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인터뷰를 택했다. 뉴데일리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표,이명박 시장 등 보수파의 차기 대권 후보들의 팬 카페를 링크할 수 있도록 모아놨다. 복잡하게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뉴데일리에 들어오면 보수파의 근황과 생각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조금 편향적일 수 있다”고 물었더니 김 대표는 “가장하지 않고 가식적이지 않겠다”며 “이른바 중립적 시선을 강조하면서 어중간한 태도를 취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개혁이 진보의 전유물이 아니며,보수가 수구로만 비쳐져서는 곤란하고,보수주의자가 보수주의자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도 보수주의가 지금처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0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한국 상황도 최근 뉴라이트 운동이 생겨나고 있고,한나라당을 필두로 한 보수 정치권과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개혁적 보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1979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고,국민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을 거쳐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지금은 뉴데일리의 대표이사이자 편집국장을 겸하고 있고,때로는 기자로서도 일하는 1인 3역을 해내고 있다.

남도영 기자(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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