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당신…내가 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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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16 10:08
작년 12월3일부터 20일 이상 지속돼 전남. 북 지역 농민들을 한숨 속으로 몰아넣었던 폭설은 이미 지난 일로 ‘과거형’이 됐지만, 군인들의 피해 복구 작업은 ‘현재 진행형’인데요. 엄청난 피해로 실의에 빠졌던 한 농민으로서 군인들의 헌신적인 복구지원 덕택에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돼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전남 담양군에서도 오지인 만월리는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들로서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빨리 치우려 해도 워낙 피해가 커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지원 나온 군인들 덕택에 지금은 다시 해보자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는데요. 모두가 “우리 곁에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장병들이 있으니 다시 일어 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복구에 나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국군 장병 여러분, 대민지원 감사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마을 입구에 내걸어 고마움을 표하기로 했어요.

아무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4일부터 금년 1월8일까지 군은 모두 11만5000여명의 병력과 중장비 850여대를 투입, 도로 114km를 제설하고, 하우스 1만500여동, 축사 1200여동, 양식장 250여동, 인삼재배단지 2만1000여 평 등을 복구했는데, 그동안 장병들이 휴식한 날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단 하루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일 육.해.공군 장병 5000여명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오늘도 피해 복구 지원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