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측에 정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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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2 13:05
저는 동문고등학교의 학생입니다.

대구방송에서 우리 동문고등학교를 결식 아동이 많은 것 처럼 꾸며내어 방송한 것에 대해 항의합니다. 처음에 학교에 촬영 오셨을 때, 급식이 우수해서 취재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학교의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은 그 날 급식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며 촬영에 적극 협조했습니다. 그런데 방송분을 보니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더군요. 저희 학교가 급식을 못 먹는 아이들이 많은 것 처럼 그려졌습니다.

저희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것도 괘씸하지만, 취재진들을 믿고 촬영에 협조한 저희들을 인간적으로 배신하신 것에 더 화가 납니다. 언론에서 우리 학교 측을 얼마나 우습게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촬영 목적을 속여 거짓으로 꾸며낸 것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방송관계자를 하십니까? 방송인이라면 최소한의 윤리는 지키셔야지요. 어느 작은 프로그램도 아니고, 많은 대구 시민이 보는 뉴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식의 취재는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TBC측에 정식 사과를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