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컬럼,\"한국인을 위협하는 위장질환\"(재)한국의학연구소 학술부

  •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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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8 20:50
건강 칼럼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장질환>



건강 칼럼 KMI 한국의학연구소 이해선 소장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장질환”


한국인의 위장 질환을 크게 나누어 위염. 위궤양 그리고 위암으로 구별 할 수 있다.
이중 위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내시경을 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한 사람의 거의 대부분이 위염의 소견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맵고 짜게 먹는 우리의 생활 습관 때문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위염을 옛날 우리 조상들은 ‘체했다 또는 얹혔다’ 고 했고 급성 위염은 급체라고 했는데, 이때는 급격하고 격렬한 통증을 동반하고 메슥거리고 구토하는 경우가 흔하다.
위궤양은 보통 ‘위가 헐었다’고 하고 위 점막이 손상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부팽만감과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위출혈 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 남녀를 망라하여 아직도 발병률이 제일 높은 암이다.
초기의 증상은 위염, 위궤양과 비슷하고 진행이 되면 위의 증상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체중이 감소하고, 오래 방치한 경우에는 여기저기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여러 가지 복합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위암을 비교적 초기에 발견 하면 쉽게 완치를 할 수 있어서 요즈음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염 중 특히 급성위염의 원인은 과다한 알코올 음용,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 또는 부신피질 홀몬제(스테로이드)등의 복용이나, 심부전, 각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증상은 대부분 속이 더부룩하거나 명치가 아프며,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궤양이나 위암의 경우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같아서 증상의 경증으로만 위장질환을 구별하는 것이 초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1년에 적어도 한번은 위장 조영이나 위내시경 검사를 하여 위의 상태를 점검하여야 하다.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완치될 수 있는 ‘조기위암’을 시기를 놓쳐서 목숨을 잃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요즘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가 위염과 위궤양과 심지어는 위암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반복되는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 이 균의 유무를 확인하여 제균 치료를 겸하여 하기도 하고, 위염과 위궤양의 치료는 이 질환의 원인에 따른 여러 가지 좋은 치료제가 수도 없이 많이 있어서 진단만 정확하게 하면 치료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위장질환은 아주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천천히 잘 씹어서 먹고 태운 음식을 피하고 음주 흡연을 가급적 삼가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기만 하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