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배하는 힘

  • 이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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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23 11:13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로서 역사적으로 볼 때 바다를 적극 활용했던 신라나 백제는 국운이 융성하였으나, 바다를 버리고 대륙으로 지향했던 조선시대는 쇠하였는데, 최근 들어 바다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

우리 민족은 역사 이래 1450여 회나 외침을 받았는데 그중 740여 회를 바다를 통해 받았다는 것이다. 신라시대에는 당나라 해적이 끊임없이 다도해를 노략질 했고 고려 말에는 왜구가 한반도 전 연안을 유린했는가 하면 조선 말기에는 강대국들이 멋대로 침탈하면서 결국 나라까지 잃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조선능력 세계 1위, 컨테이너 처리 능력 세계 5위, 해양인구 세계 7위, 수산업생산 세계 8위, 해상물동량 세계 10위라는 통계처럼 해양강국으로 성장했으며 세계 11위라는 경제강국도 바다를 통한 수출입으로 이루었으며, 특히 지난해 조선분야에서 세계 1위에서 5위까지의 업체들이 한국의 기업들이며 선박 수주량은 2위인 중국의 두 배 반이고 3위인 일본의 다섯 배가 넘는다지 않는가?

이러한 기반 위에 이제 우리바다를 지킬 잠수함이나 구축함 등 군함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 세계에서 몇 개국밖에 보유하지 못한 이지스함도 우리기술로 곧 만들게 될 것이라니 해양강국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