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경선에 나섰던 주자들과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새벽 후보 강제 교체 과정에서, 우리 당의 민주, 공정, 정의는 모두 사라졌다" 며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없는 파괴적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후보는 "명백히 자격 상실 후보"라며 "현 상황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하면 우리는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 퇴진과 한 후보의 즉각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 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 정당은 소멸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친윤들은 보수를 망치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합니다"라는 글 등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참담하다.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으로 교체된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