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산불은 성묘객 실화의 가능성이 높고, 발화 초기 강풍을 타고 야산 정상으로 번졌다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합동 감식을 한 산림·수사 당국은 현장 증거와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난 불은 성묘객 실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서 추가로 난 산불도 농사폐기물 소각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산불 원인의 내용을 담은 정밀 감식보고서를 작성해 경북도와 의성군, 경찰 등과 공유할 예정이고, 경찰은 실화자로 지목된 인물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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