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군의 새해 설계를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 성주군입니다.
전국 참외 재배 면적의 75%를 차지하는데
마침 올해 첫 참외가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연간 참외 조수입 7천억 원을 목표로 내건
성주군의 올 한 해 계획을
김낙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정성스레 술을 올리며 새해에도
참외 농사가 순조롭기를 기원합니다.
2년 연속 참외 조수입 6천억 원을 달성한
성주군이 올해는 7천억 원 돌파를 바라며
헌과 제례 행사를 진행합니다.
[현장음]
"농민들이 부지런히 힘써서 생산한 많은
(참외를..)"
'성주 대표 특산품' 참외가
올해 처음으로 출하됐습니다.
10킬로그램 기준, 40여 박스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성주 공판장으로 보내집니다.
20년째 참외 농사를 이어온 농민은
겨울 출하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만큼 기쁨도 크다고 말합니다.
[배선호 / 성주참외 재배 농민]
"더운 시기에 발아라든지 생육이 커나가는 그 모든 것이 문제점이 많았어요. 너무 힘든 과정을 많이 겪은 참외들입니다."
지난해 성주 참외 조수입은 6천2백억 원.
2년 연속 6천억 원을 돌파했고
1억 원 이상 농가 수도 1천8백여 가구에 달합니다.
여름철 과일로 알려진 성주 참외가
1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출하량이 몰리면서
재배 기간은 매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 동짜리 하우스를 대체할
연동 하우스가 개발돼 시범 운영 중입니다.
토지 이용률을 높여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나고, 효율적인 온도 관리로 고품질
참외 생산도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특산품 스티커를 없애고, 포장재 무게를 줄이는 등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됩니다.
[이병환 / 성주군수]
"AI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농장화와 유통 혁신, 수출 이런 것들을 통해 성주참외가 세계적인 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담배가루이 해충을 비롯해 이상 기후와
자연 재난에 대비한 안전망 구축은 여전히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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