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당권 도전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이른바 '원풍'이 불어 선거판이 뒤집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투표할 당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당선을 90%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운동으로 목이 쉰 상태에서 TBC에 출연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은 이른바 ‘어대한',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이라는 주장에 대해 실제 투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앞선다는 여론조사의 조사 대상에 실제 투표할 사람은 극소수만 포함됐다는 주장입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여론조사 참여) 1천 명 중에 실제 투표할 사람은 지금 10명 좀 넘거든요. 그러니까 전혀 엉뚱한, 예를 들어서 수원시장을 뽑는데
평양 가서 조사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당대표 선거판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며, 이른바 원풍이 불고 있고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경쟁 후보인 한 전 위원장은 입당한 지 6개월에
불과하다며 좀 더 수련을 쌓고,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도 회복한 뒤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벌써 판이 디비지기(뒤집히기) 시작했습니다. 왜냐? 이 시기는 수련 과정에 있는 사람이 끌 수 있는, 끌고 갈 수 있는 그러한 여야 관계 그리고 당내 사정, 당정 관계가 아니다...”
선거전 돌입 이후 연일 대구를 찾고 있는
원 전 장관은 현장에서 만난 TK 민심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사법처리 지연에 따른 우려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을 코너로 몰면 안 된다는 정서 속에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친윤' 후보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은 윤석열 정부를 공동 창업한 '창윤'이자.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업윤'임을
거듭 강조하며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원 전 장관이 출연한 TBC 배종찬의 정치토크 <저 만디를 전자서>는 내일(7일) 오전 8시 35분부터 방송됩니다.
TBC 현경아 입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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