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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도시에서 첨단 산업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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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7월 02일

[앵커]
남) 경주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1/4을 보유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도시입니다.

여) 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고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국가산단도
조성되고 있어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주의 한 산업단지에 입주한 이 업체는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부품 도색 협력업체입니다.

1년여 전 울산에서 왔는데 올해 매출은
2년 전의 3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규모의 2배에
이르는 제2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박상복/ 완성차 협력업체 대표]
"지가가 상당히 싸다. (울산에 비해) 작게는 1/2
많게는 1/3까지도 저렴하게 저희가 공장을 할 수가
있고 그 절약된 용지값을 가지고 시설 투자라든지
최근에 이제 자동화 투자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차 도시 울산과 가까운 점을 이용해 추진한 미래 자동차 육성책도 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미래차 성형가공센터에 이어 지난 4월엔 국내 최초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들어섰고 연말엔 배터리 공유 센터도 완공됩니다.

연구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엔 신제품
개발에 필수 시설입니다.

현재 경주의 자동차 부품 업체는 800여 곳,
기초 지자체로는 가장 많습니다.

국내 유일 소형모듈원자로 SMR 국가산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디지털 기기 급증으로 2035년 세계 SMR 시장이 6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합니다.

업계는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에 150만 ㎡ 규모의
산단이 들어서면 6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다 SMR 실증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문무대왕 해양연구소가 2026년부터 운영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1조 원을 넘는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임동주/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원전 관련 산업도 저희들이 철저하게 추진을 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주거라든지 병원 학교 등 인프라가 갖춰진 테크노폴리스 조성도 차질 없이 완벽하게 준비하여 기업이 투자하고..."

[C.G]
10여 년 전 1,300여 곳이었던 경주 지역 기업 수는 지난 5월 2천 100곳을 넘어 60%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주의 35개 산단 입주율은 사실상
포화 상태인 87%를 보여 경주시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825만 제곱미터 규모의 새 산단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TBC 000 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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