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쌀이 남아 돌고
산지 쌀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 제품도 내놓으며 소비 촉진에
나섰지만 근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그램으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1년 전보다 쌀 소비량이
10% 정도 줄었습니다.
지난달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이
11만7천 톤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북 지역은 1만 1천 톤 증가했습니다.
쌀 소비가 계속 줄어들자 농협이 소비 촉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사랑의 밥차와 공동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무료 제공에 나섰습니다.
올가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쌀 6.2톤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민]
"기분 좋아요 아침 주는데 잘 없거든요. 집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도 산에 운동하러 다니다 여기서 먹고 가면...
대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는 지역 쌀 13톤을 지원합니다.
막걸리 제조업체에도 우리 쌀 8톤을 공급하며 쌀 소비 촉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청훈/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쌀값이 급락하면서 농업인들의 시름이 굉장히 깊습니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동시에 농업도 살리자는 취지로".
문제는 소비 감소로 쌀이 남아 돌면서
9월 80kg기준 산지 쌀값 평균 가격은 17만 원대로
지난해 10월보다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전국적으로 6만 3천톤에서 많게는 33만 톤의 쌀이 수요량보다
초과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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