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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워요 전국 첫 공동 돌봄시설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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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10월 08일

[앵커]
저출생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마을 공동 육아'라는 해법을 내놨습니다.

아파트 1층에 주민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시설을 설치하는 건데 경산에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파트 1층 공간에 영유아 돌봄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자원봉사를 나온 대학생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책 속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다빈 / 하주초등 3학년]
"'여기는 종합병원입니다.'를 읽어 주셨는데 (내용 중에) 의사가 나와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상북도에서 저출생 극복 대책으로 마련한
'K보듬 6000' 사업의 첫 번째 돌봄 시설로
7개 단지 4천 9백여 가구에 육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육 교사가 오전 7시 반부터 자정까지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이웃 어르신들도 육아에 힘을 보탭니다.

원어민 교사도 학습에 참여하고,
체육, 과학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간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는 방학 동안 점심도 제공하고, 수요 맞춤형 버스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도와줍니다.

[김은주 / 학부모]
"조부모님 같은 어르신들도 오셔서 청소도 해주시면서 할머니의 정도 느낄 수 있고 여러 대학교의 선생님들도 같이 와서 요리라든지 학습이라든지 여러 부분을 알려주셔서 그 점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경상북도는 예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던 문화를 아파트 단위 거주 공간에 접목시켜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농촌 지역은 농촌 지역대로 거기에 맞는 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산업 지역은 산업 일꾼들이 많은 곳은 그 형태대로 만들고 여러 형태로 만들어서 누구나 아기 낳는 것이 겁이 안 나도록,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육아 천국을 목표로 한 K보듬 시설은
올해 경산을 시작으로 7개 시군, 50여 곳에
문을 연 뒤 내년에는 경북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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