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군 낙동강변에서 평화축제가 개막해 모레(6일)까지 이어집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칠곡 낙동강 평화축제에는 헬기 탑승 비행과 전시 행사,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집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형 기동 헬기인 수리온이 칠곡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착륙하자 주민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탑승합니다.
두 손을 꼭 잡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어르신들 대부분 가족 단위이고
평생 기억으로 남을 추억에 상기된 표정들입니다.
이륙한 헬기는 낙동강 일대를 비행한 뒤
다시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수리온 헬기 3대는 하루 24차례,
사흘 동안 사전 신청을 마친 648명에게
탑승 비행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제2 연평해전 때 왼손에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에 임한 권기형씨 가족도 탑승 체험에
참가했습니다.
[권기형/제2 연평해전 참전용사]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일단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게끔 칠곡군과 군에서 같이 협조를 해주셔서, 이런 행사가 쉽지 않거든요,
저희 민간인들이 탈 수 있는 기회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또 차륜형 장갑차와 K-2 전차, 미국 아파치 헬기 등 38종의 장비와 무기를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2작전사령부와 주한미군도 동참하면서
낙동강 평화축제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습니다.
[한재선 중령/낙동강지구전투전승행사 총괄기획]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들은 55일간 낙동강 방어선에서 사수했던 호국영령의 희생에 감사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 전우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강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태권도 시범과 추억의 인식표 제작,
페인트탄 모의소총 체험행사도 눈길을 끕니다.
어린이 평화동요제와 레트로 콘서트,
초청가수 축하공연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이어집니다.
[김재욱/칠곡군수]
"청량한 가을 날씨속에서 많은 분들이 먹고 마시고 또 보면서 즐길 많은 거리들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또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좋은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많이들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날의 함성,대한민국 구한 호국의 영웅을 노래하는" 칠곡 낙동강 평화축제는
오는 6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계속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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