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호남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갈수록 수도권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번 22대 국회가 입법을 통해 지방 소멸을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현경아 기자입니다.
[기자]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과 저출생,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비롯한 공동 협력 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대 국회가 입법을
통해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22대 국회가 마지막이다. 그 이상 가면 법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수도권 국회의원이 더 많아지고, 더 힘이 강해지고, 우리나라는 완전히 수도권 일극체제로 더 강화되는 식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꼭 해결할 문제들을 저희들이 제시하고..."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국비 예산 확보에도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구시는 지역의 미래인 신공항과 30년 숙원인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선조 / 대구시 행정부시장]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달빛철도 건설 사업 등 국비 확보가 필요합니다. 영호남 국회의원님들께서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무산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역균형발전 과제로 분류된 동대구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이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은 시도간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스탠딩]
"여야 극한대치 상황 속에서도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에 영호남 정치권이 전폭적인 협력을 다짐한
만큼,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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