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시의 지난달 인구가 6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았고 혼인도 늘었는데요.
구미시는 아이 키우기 좋도록 인프라를 확충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미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경북에서 유일한 이곳은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이
고위험 신생아에게 24시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 분만도 가능합니다.
소아 의료공백 해소와 함께 경북 중서부권역에
소아 필수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문을 연 뒤
이 병원의 분만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박미란/구미시 산동읍]
"대구에 가서 출산하는 분들도 꽤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다고 들어서 혹시나 낳아서 아기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차병원을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장가은/김천시 율곡동]
"(김천) 율곡동에서는 구미차병원까지 거리가 같아서 또 저희 동네는 분만 병원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병원에서 출산하게 됐습니다."
구미시의 지난달 출생아 수는
올들어 가장 많은 189명을 기록해
사망자 수보다 30명 많았습니다.
혼인 건수도 연말이면 1,800여 건으로 늘고
출생아 수도 2000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구미시의 지난달 인구는
6년 만에 처음으로 41명 늘었고,
2년 전 만해도 연간 4,471명까지 줄었던
인구 감소율이 80% 정도 완화될 전망입니다.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전국 첫 24시 아이돌봄센터 개소를 비롯해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를 마련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은희/구미시 미래교육돌봄국장]
"24시 마을돌봄터 개소를 한 부분들이 아마 전국적으로도 이슈가 된 부분이고 그리고 경북도내 최초로 아픈아이 돌봄센터 운영,그런 부분들도 아주 아기 키우기 좋은 여건에 아마 조금 더 주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국가유공자급으로 대우하는 구미시의 인구정책이 작지만 서서히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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