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난히 더웠던 2024년의 여름이 가고,
어느덧 계절의 시계가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8뉴스는 이 가을과 함께 찾아온
수성못 페스티벌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여> 조금 전, 퓨전 국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축제가 화력하게 개막했는데요.
모레까지 국악콘서트와 음악불꽃쇼를 비롯해
풍성한 볼거리들이 마련됐습니다.
먼저 축제 첫날 표정과 일정, 박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이 내려앉은 대구 수성못,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활기를 띕니다.
기념품을 증정하는 부스는 이미 인산인해,
엄마를 따라 온 아이도 어설픈 발음으로
정답을 외칩니다.
[현장음]
"뎐통 활또기"
"전통 활쏘기, 정답이에요. 한 번 돌려볼까요?"
유난히 길었던 여름, 그래서,
가을 축제가 더욱 반갑습니다.
[유수종/대구시 칠성동]
"(축제) 와본지는 엄청 오래됐어요, 한 10년 전에. 사실 제가 이런 참여는 많이 못 해봤어요. 이번에 해보니까 상당히 즐겁고 재밌고 좋습니다."
올해 처음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의 눈에도
수성못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황훼이민, 자스민/대구시 복현동]
"경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하고 있는데요. 이분은 제 사촌언니인데 이번에 그냥 놀러 왔습니다. 방금도 행사를 참여하고, 이제는 조금 열심히 구경하려고 합니다"
"(수성못이) 매우 아름다워요."
수성못 페스티벌이 올해로 꼭 10회째를 맞았습니다.
'함께 행복하게'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를 확대한 다양한 공연과 부대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수상음악회, 거리예술공연, 대구 음악인들의 B.O.A콘서트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특히 29일엔 올해 처음 시도되는 600명 규모의 대합창 공연, 수성행복콘서트가 열려 시민과 예술인들이 하모니를 만들 예정입니다.
축제 첫날과 마지막날 오후 9시 반엔 분수와 영상, 불꽃이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임강훈/수성못 페스티벌 총감독]
"풀 라이브로 연주되는 것들이 다른 페스티벌과 다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주민들이 전체가 화합하는 축제입니다. 전문가와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함께 꾸미는 축제로..."
내일 열리는 들안길 푸드페스티벌도 또하나의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은 총 560미터 길이의 들안로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10회째를 맞아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가 있는 수성못 페스티벌은 모레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계속됩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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