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고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막강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선을 내세워 왕조 재건을 노리는 사자군단의 박진만 감독과 주장 구자욱 선수를 만나 봤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압도적 홈런의 힘으로 올 시즌을 지배한 사자군단
[TBC 중계, 9월 25일 대구 키움전]
"김영웅의 달아나는 투런 홈런! 필요할 때 한 방이 또 터져줬네요. 30개 홈런 칠 수 있겠는데요. 28번째 홈런입니다."
20홈런 타자만 4명, 팀 홈런 183개를 터뜨리며 공포의 거포군단으로 거듭났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약진과 이에 따른 신구 조화를, 정규시즌 2위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박진만/삼성라이온즈 감독]
"(스프링)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 줬고 열심히 땀을 흘려서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로 성적이 향상된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 올 시즌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해요."
신구 조화의 중심엔 강타자의 상징인 30홈런 100타점 고지에 오른 캡틴 구자욱이 있습니다.
[구자욱/삼성라이온즈 외야수(주장)]
"선배님들께서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후배 선수들은 아직 모르는 게 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해주고 싶은 말들을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하고 격려를 해줄 때는 격려를 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팀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한 선발진의 호투도 눈부셨습니다.
올 시즌 15승으로 다승왕을 눈앞에 둔 원태인부터 코너와 레예스 '외국인 원투펀치'까지, 탄탄한 선발진은 긴 가을을 꿈꾸는 삼성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박진만/삼성라이온즈 감독]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게 외국인들이 새롭게 다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또 확실하게 메꿔 줬고 그리고 원태인 선수라는 대선수가 자기 기량을 올 시즌 워낙 잘 보여줬기 때문에.."
하지만 후반기 부진의 늪에 빠진 오승환과 핵심 필승조 최지광의 이탈이 걸리는 대목입니다.
또 한국시리즈 상대인 기아에 올 시즌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기록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해졌습니다.
[구자욱/삼성라이온즈 외야수(주장)]
"긴장은 기아가 해야 되는 것 같고 저희는 더 편한 마음으로 저희는 지켜야 되는 것보다는 이제 이겨야 되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는 꼭 이기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시즌 전 꼴찌 후보에서 정규시즌 2위라는 반전을 만든 삼성이 가을에 어떤 드라마를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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