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보문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올해로 단지 지정 49년째를 맞았습니다.
경북도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관광 역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단지 안에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 (박정희 대통령은)이어서 경주종합개발사무소에 들러 보문호수 주변에 해송과 벚꽃 나무를 심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서 출발했습니다.
1971년 6월 포항제철 고로 화입식에 참석한 뒤 들른 경주가 황량해 보문단지를 포함한
개발 지침을 내놨습니다.
1975년 4월 관광진흥법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관광단지로 지정되고 단지를 관리할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합니다.
박 대통령은 직접 현장을 찾아 보문호를 비롯한 주변 조경까지 살폈습니다.
반세기가 지나 이런 역사를 담은 공간이
단지 안에 마련됐습니다.
5천3백여 ㎡ 부지에 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원에는 기억, 도약, 소통 3가지 주제로
전시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됐습니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보문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시설인 도약의 링도 들어섰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 보문호를 중심으로 관광이 어떤 것이다 보여주는 그런 계기가 되겠습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앞으로 동해안 또 내륙 지역 모든 관광지를 재개발해서 관광 자원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원을 만드는 데 민간 기부도 잇따랐는데 민간 외교 활동을 하는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100여 명이 동참했고 60여 명은 준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서정배/ 경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장]
"우리 모두의 어떤 정성으로 이렇게 세워진 그런 장소이니까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런 장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 관련 동상과 조형물이 많아 박정희 찬양 공간이 됐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경주에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보문단지는 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습니다.
[클로징]
경북도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을 위해 단지 안에 편의시설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보강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