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지났지만 배추와 무를 비롯한
채솟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작황 부진으로
산지 출하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당분간 채솟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코너,
최근 가격 급등 속에 배추를 미리 사두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김치가 아닌 금치로 불릴 정도입니다.
[곽상희/ 대구시 칠성동]
"피부로 느끼는 것는 비싸다고 느껴요 안 사게 되더라고요 잘...가격을 비교해 보고 바로 사지는 않는 거 같아요".
대구 농산물도매시장의 경매 가격도
산지 출하물량 감소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배추 10kg 기준 경매 가격이
최대 6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트랜스cg) 배추 평균 경매 가격은
3만 6천 원대로 3주 만에 47%나 상승했고
1년 전보다 배 정도 올랐습니다.
[오화택 /농협 북대구공판장 팀장]
"추석 지나고 직후에는 10kg 한 망에 거의 5만 원, 6만 원까지 올라갔는데 이번 주 들어와서는 내림세로 돌아서서 4만 원대로 조금 내렸습니다.워낙 물량이 없다 보니 시세가 굉장히 고단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1만 원에서
1만5천 원에 이릅니다.
무는 20kg기준 경매 가격이 2만 7천 원대로
1년 전에 비해 85% 정도 올랐습니다.
유례 없는 9월 늦더위에 최근 폭우까지 겹쳐
산지 출하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을 통해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가을 채솟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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