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 수성구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역별 편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실수요자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단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최근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매매 가격이
15억 원을 넘었습니다.
범어네거리의 주상복합아파트도
84제곱미터 기준 매맷값이 14억 원에서
15억 원대 초반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수성구의 경우 학군 수요가 있거나
신축 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미정/ 공인중개사]
"수성구는 학군이라든지, 신축(아파트) 위주로 계속 유입이 되고 있고 같은 수성구에서도 학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인구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조금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대구의 7월 거래량은 2,380여 건을 기록해 월별 기준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남구와 달서구, 서구등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대구 전체의 평균 매매가격은 10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신축과 구축의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고
또 수성구와 비수성구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수성구도 보시게 되면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단지가 결국은 가격도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지역과 학군, 그리고 신축 여부에 따라 아파트값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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