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에 과학영재학교를 만드는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과학영재학교 설립 근거를 담은 관련법 개정안이 빠르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경제의 당면 과제 '신산업 전환',
이를 위해 이공계 인재 발굴이 필요한데
DGIST 과학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핵심 열쇠로 꼽힙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과학영재학교 설립 근거를 담은 DGIST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개정안을 다시 내놨습니다.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고 이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남겨뒀습니다.
여야 극한 대치 상황이 법안 처리 과정에
변수로 보이지만 이르면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인선/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개정안 대표발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과학영재학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에 법안 개정을 통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필요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정부의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근거가 마련돼도 넘어야 할 산이 남았습니다.
현재 과기부가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쯤 설립 여부와 입지를 담은 용역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특히 KAIST와 UNIST도 충남 홍성과 울산에 각각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간 유치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DGIST는 달성군과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서윤 / DGIST 신사업추진단]
“달성군과 MOU를 체결해서 지금 토지 같은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저희가 먼저 DGIST와 근거리에 있게,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게끔 토지 무상 임대를 받는 형식으로 됐고요. 타당성 평가 용역에 대해서 자료 요구하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우수인재의 요람을 대구에 마련하기 위해 DGIST와 대구시, 지역 정치권 사이 발빠르고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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