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은 전공의가 없는 첫 명절입니다.
연휴 기간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추석 명절, 아프거나 다쳤을 때 어디로 갈지
정진명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의정갈등 속에 찾아온 추석 연휴,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김진성/대구시 상동]
"지금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의) 여파가 많으니까 불안도 하고 그래요."
어르신들은 당장 여기저기 아픈 몸이 걱정입니다.
[정판길/대구 군위군]
"의료 대란도 있고, 나이 많고 하니까 걱정이 더 되죠. 허리 디스크하고 무릎 관절하고 이런 쪽으로...집사람하고 같이 아프니까 급할 때는 좀 곤란하죠."
긴 연휴에 의료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현종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침구과 ]
"명절 음식을 드시고 소화기 증상, 체해서 오신 분들이 좀 더 많이 늘고, 갑자기 염좌하셨다든지 허리를 삐끗하셨다든지 발목 삐끗하신 분들이 조금 더 많이 오는 추세이기도 하고.."
추석 연휴 몸이 아플 때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휴일 지킴이 약국을 찾으면 됩니다.
[서호정 / 휴일 지킴이 약국 약사]
"공휴일에 문 여는 약국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방문자가) 보통 평소보다 1.5배 정도. 명절에 문을 여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있습니다."
24시간 비상진료 체제도 가동됩니다.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되는 대구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2개 응급의료시설은 물론 의료공백이 없도록 병의원 1천7백여 곳을
지정해 운영합니다.
특히, 응급취약 지역인 군위군을 포함해 대구시 모든 보건소가 비상 진료에 들어가고, 대구의료원도 처음으로 연휴 기간 내과와 소아청년과 등 필수의료과 중심의 외래진료를 제공합니다.
[정의관 / 대구시 보건정책국장]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일 평균 약 2배 늘어난 규모인 3천580여 개로 대폭 확대하고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 의료 방역 상황반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에서는 안동병원과 포항성모병원, 구미차병원 3곳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37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며,
소아 응급환자의 경우 칠곡경북대병원이
치료를 지원합니다.
또, 경증환자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1천452곳과 약국 920곳을 연휴 내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시설 관련 정보는 대구시와 경북도 홈페이지, 그리고 시민생활플랫폼
대구로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번없이 120을 누르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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