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추석 선물, 어떤 게 잘 팔리고 있을까요?
중저가 실속형이 대세라는 게 유통업계 이야기인데요.
다만 명절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적용이
완화되면서 정육세트와 굴비 같은 고가 선물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마련된 추석 선물 코너입니다.
2-3만 원에서 4-5만 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중기/ 토목건축업체 대표]
"스팸하고 참치 선물세트 이런 거를 주로 많이 합니다. 가격대는 5만 원 선이 적당한 거 같습니다".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추석 선물의 경우
중저가 세트가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에서도 5만 원에서 10만 원 이하 선물 판매가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추석 선물 품목을 조사한 결과 4만원 대 이하 상품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올해 추석 명절에 한해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한도가 30만 원으로 오르면서 한우와 굴비를 비롯한 고가 세트를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업체 관계자]
"정육세트 구입하고 왔습니다. 회사 거래처 사장님 들이랑 지금까지 감사했던 분들에게 (선물) 준비하고 있어요".
경기 침체 기조 속에 5만 원대 실속형부터
30만 원 이상 고가 상품까지 선물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성배/ 00백화점 홍보팀]
"예년에 비해서는 아예 높거나 아예 낮거나 이렇게 이원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니까 선물세트에도 일부 양극화가 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중저가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가격이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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