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국정 공백으로 경제도 초비상입니다.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추락 중인데요.
수출업체에는 발주 연기와 바이어들의 문의가
속출하고 있고 외환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다려온 호텔 외식업계에는
행사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수출업체에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장비를 수출하는 한 업체의 경우 장비 발주가 연기됐는가 하면 식품업체는 해외 바이어들의
납품 가능 여부 문의가 잇따라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식품업체 관계자]
"외국에서 걱정을 많이 합니다. 이미 영국에서나 바이어들이 괜찮냐고 공급은 제때 되겠냐고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적극 대응을 해야죠, 전혀 문제가 없다.".
원 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
환리스크가 가중됐고 원자재 수입과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도 폭락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13조 5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오준희 /NH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PB]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매수를 하더라도 국내 시장보다는 미국 장이나 다른 코인 이라든지 이런 시장에 조금 더 관심이 높은 상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다려온 호텔과 외식업계에는
벌써부터 예약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의 숙박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에 이어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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