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자연 담은 공공건축' 수성국제비엔날레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4년 09월 27일

[앵커]
수성구는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하는 공공 건축물들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몇 년 뒤에는 이 곳 수성못에서 대형 오페라 관람도 가능해질 전망인데 다음 달 수성국제비엔날레에서 밑그림을 미리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짙푸른 산을 따라 내려와 꽃잎처럼 떠오른 '물 위의 언덕'

1천2백 석의 객석은 정확히 무대를 향하고 빛과 물의 향연 속에 공연 '승무'가 펼쳐집니다.

공연의 여운을 안고 50m 다리를 건너면 '맛객들의 성지' 들안길이 펼쳐집니다.

내년 상반기 설계가 완료될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 당선작입니다.

이처럼 도시에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합니다.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금호강에서 진밭골을 잇는 길, 예술적 공공건축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관지의 자연과 공존을 시도한 파빌리온, 그림자의 이동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동원서/파빌리온 '소소별' 담당건축가]
"'소소별'(파빌리온)이 바라보는 방향은 내관지를 가장 깊숙하게 바라볼 수 있는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에 소소하지만 특별하게 반짝이는 별들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열릴 수성국제비엔날레,

파빌리온뿐 아니라 망월지 생태교육관과 금호강 생태전망대 등 국내외 유명 작가가 참여한 공공건축물을 조형물과 영상, 조감도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해외 도시계획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대구의 미래상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도 마련됐습니다.

대상지는 원룸 같은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황금동 일대, 기존의 도시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지역민의 상호작용과 공간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임동우/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미국에서 온 팀들이 있었는데 거기가 자동차 위주의 도시라서 그런지 황금동 일대가 되게 걸어다니기가 좋았다고 그러더라고요. 도시스케일 자체가 원체 휴먼 스케일이다 보니까 자동차 편의에 의한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이런 지역에다가 해볼 수 있겠다.."

공공건축분야에 예술성을 더한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다음 달 15일 개막해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