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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버스 임금 협상 '난항'...혈세 300억 추가 부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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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6월 10일 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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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 노사도 임금 협상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문제가 핵심 쟁점인데요.

협상이 타결된 부산, 울산과 동일한 수준의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면 올해만 300억 원이 넘는 시민 혈세가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2월부터 5차례 임금 교섭을 가졌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부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 달리 조합 이사장 선출이 늦어지면서 협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

[TR]
임금 인상 8.2%와 정년 2년 연장을 놓고서도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 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한 뒤 산출한 임금을 전제로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맞서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시내버스에 보전해 줘야 할 대구시는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300억 원의 재정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11일 교섭을 재개해 쟁점 사항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하지만 상여금에 대한 통상임금 반영과 임금 인상안을 놓고 시내버스 노사가 여전히 큰 견해차를 보여 대구시의 재정 지원은 결국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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