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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도착 '골든타임' 넘겼다...원인 규명도 난항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4월 29일 2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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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산불이 최초 발화 했을 당시 진화헬기가 골든 타임을 넘겨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너머로 희미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릅니다.

대구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8일) 오후 2시 2분.

하지만, 현장에 진화 헬기가 최초로 도착한 시간은 골든타임 30분을 넘긴 오후 2시 35분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청 관계자 "주택가로 이제 산불이 번지면서 거기에 이제 물을 뿌리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이래서 처음에 작업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곧바로 헬기 넉대가 추가로 투입됐지만, 산불이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뒤였습니다.

현장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1미터의 강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수십 미터에서 수백 미터 이상 확산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산불 대응에서 이제 굉장히 뭐 시간에 대한 부분들이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불이 작을 때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면..."]

골든 타임을 놓치면서 진화는 갈수록 어려워 졌습니다.

[김광묵/대구 북구청 부구청장 "산불이 완전히 막 많이 크게 번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거기까지 접근을 못하고 헬기로 끄는 그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대구시와 9개 구군이 운용하는 헬기는 모두 6대.

이 가운데 동구청 임차 헬기가 지난 4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추락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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