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어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자 11명 가운데 1차 경선에 참여할 최종 8명을 결정해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경선 과정에서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등록자 11명 가운데 1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는 모두 8명.
이들 가운데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2차 경선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반대 구도가 경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탄핵에 반대했던 나경원 의원과 탄핵에 찬성한 안철수 의원, 둘 중 누가 나머지‘4강 티켓’을 거머쥘지가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에는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반대가 60%대로 조사돼 전국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대응해 온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이어 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1위를 차지해 온 가운데,
최근 차출론이 이어지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숨에 보수 진영 지지율 2위로 급부상하면서 지역 민심에 어느 정도 변수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아직 직접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만큼 여론을 지켜보다 결단을 내릴 거란 전망 속에, 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후보들마다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종근 / 정치평론가 “나경원과 안철수, 어느 쪽이 될 거냐에 따라 찬반의 구도가 3대 1이냐 2대 2냐, 만약에 3대 1이 된다고 하면 한동훈에 대한 심판, 이렇게 표현될 거예요. 3대 1이 되느냐, 2대 2가 되느냐에 따라 ‘친한 대 반한’이 될 거냐, 아니면 ‘찬탄 대 반탄’이 될 거냐, 결정이 되겠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뚜렷한 대세론이 없어 지역 정치권도 대체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당원들이 국민의힘 전체 당원 가운데 인구수 대비 항상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온 만큼, 지역 민심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어떤 후보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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