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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반가워'..2년 만에 열린 암산얼음축제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1월 18일 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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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작년에는 취소됐던
안동암산얼음축제가 2년 만에 막을 올렸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꺼운 외투를 입은 어린이가
얼음 구멍을 뚫어져라 살피며
낚싯대를 조심스레 올렸다내렸다 합니다.

곧 퍼득거리는 은빛 빙어가
매달려 올라오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 번에 두 마리씩 잡히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장철민, 장지훈, 장재현, 김미영 / 김해시 삼계동]
"저기(무대)서 나오는 노래의 리듬을 타면서 (줄질을)하다 보면 빙어가 홀려서 물면 그걸 딱 잡아 당겨요."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힘에 부칠 법도 한데 자식들이 탄 썰매를 끄는
아빠의 얼굴에도 웃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윤시연, 윤다연 / 신성초등학교]
"옛날 썰매를 이렇게 밀어서 타는 거는 처음이라서 신기했어요."
"아빠가 밀어 주셔서 너무 재미있어요."

비료 포대를 깔고 앉아 타는
얼음 미끄럼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컬링과 팽이치기 등 겨울놀이를 즐기는
인파로 얼음 위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해 얼음이 얼지 않아 취소됐던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규모를 대폭 키우고
창작썰매 공모전과 아이스컬링대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동터미널과 안동역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권기창 / 안동시장]
"한강 이남의 가장 큰 얼음축제입니다. 겨울철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겨울철 세상을 만들어 놨습니다."

한겨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영남지역 대표 겨울 페스티벌,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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