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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 키트도 품귀현상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2년 02월 11일 07: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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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자가진단키트도 과거 마스크 대란처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면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방역체계가 바뀌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약국입니다.

선반 위에 놓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상자가
모두 텅 비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소영/ 약사>
"물량이 전혀 내려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거의 지금 찾으시는 분들에 비해서 공급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계속 품절된 상태입니다."

실제 하루에도 수십 명의 시민들이 진단키트를 사러 왔다 발걸음을 돌린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그나마 들어와 있는 25개 묶음을
아예 통째로 구매하기도 하고,
이곳저곳 발품을 팔다가 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김가민/ 경산시 중방동>
"인터넷으로도 구매했었는데 지금 많이 품귀현상 때문에 지연되고 취소돼서 직접 구매하러 왔습니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지난 3일부터 방역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해 일반 유증상자는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자가진단키트가 품귀현상을 빚자
식약처는 온라인 판매를 금지해
약국과 편의점에 집중 공급하고,
대용량 포장 제품의 약국 소분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
"진단키트의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덕용포장을 약국에서 소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식약처와) 논의가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가진단 키트 품귀현상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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