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캠프워커 반환 부지의
토양 정화 사업과 관련해
부실 우려에 대한 전문가의 경고가
무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조사결과로는 오염 물질의 확산 여부나
추가 조사 범위를 알수 없고
예산도 부족하다고 지적됐지만,
정화 계획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돕니다.
[REP]
대구시가 대구 캠프워커 부지 토양에서
1급 발암물질과 석유 오염이 심각한것으로 드러나자
정화 작업 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전문가 자문회의 자룝니다.
<CG1>결론적으로 광범위한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조사 결과로는
오염물질의 확산 여부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고,
추가 조사 범위와 시기, 정화 작업 예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C.캠프워커 오염 문제 관련 자문위원 A씨]
"(부지) 안에 유류저장탱크나 이런 것도 많아서... 지하수의 흐름 방향으로 민가 쪽으로 오염이 당연히 돼있을 텐데 그거에 대한 복원 방안이라든가 그런 것은 구체적이지 않더라고요."
<CG2>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의 법적기준에 따른
조사로는 국지 오염을 확인하기 어렵고,
정화 대상에서 지하수가 빠진 것도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정화 작업을 마친 춘천의 캠프페이지,
원주 캠프롱 부지에서도
추가로 오염물질이 확인되고 있는만큼
대구 캠프워커에서도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SYNC.캠프워커 오염 문제 관련 자문위원 B씨]
"법에 없으면 안 한다, 이거는 국방부 자체가 굉장히 마인드가 잘못된 거죠, 사실. 법이 없더라도 유해성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고 그러면 (정화 사업을) 해야죠."
자문회의 결과는 지난 5월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에 전달됐지만,
환경 정화 사업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본격적인 정화사업 착수를 앞두고
추가 회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반영될지는 미지숩니다.
이미 반환부지 부실 정화 사례가 있는데도
법적 기준만 운운하는 국방부와
도서관을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
팔짱만 끼고 있는 대구시,
대구 캠프워커 반환부지도
'부실 정화'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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