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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투기조사 결과는 고작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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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1년 04월 09일

대구시가 20여 일 동안 벌인
공직자 투기 1차 조사에서 시와 구,군 대구도시공사까지 전 직원 만5천 명을 조사했다는데, 찾아낸 의혹은
앞서 전해드린 2명을 포함해 4명입니다.

조만간 배우자와 직계가족에 대한
2차 조사도 시작하는데,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조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계속해서 박철희 기잡니다.

[2021년 3월17일 8뉴스]
"대구시청 팀장급 공무원이 수성구 연호지구에 있는 빌라 2채를 매입했다가 하나는 되팔고
또다른 하나는 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T)TBC가 보도한 팀장을 포함해
대구시의 수사의뢰 대상은
연호지구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4명입니다.

현직 국장인 4급 직원과 수성구 6급 팀장,
그리고 시 산하 사업소 6급 팀장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이 산 농지는 대부분 부정형 토지나 맹지였고
특히 대구시 팀장은 TBC 보도처럼
빌라를 다 짓기도 전에
잔금부터 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합동조사단장)]
"준공 전 계약하여 소유권 미확보된 상태에서 잔금이 지급된 정황 등의 의혹이 있습니다."

대구시,구.군 합동조사단은
취득세 납부 자료로 확인한
토지거래내역을 토대로
심층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CG시작) 하지만 22일 간 만5천 명 직원 전부를 조사한 걸 감안하면 초라한 결괍니다.

지난달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정부의 3기 신도시 결과에 비해서도
실적이 보잘 것 없습니다(CG끝)

배우자와 직계가족이
조사에서 빠졌을 때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결과만 본다면 대구시가 굉장히 청렴도가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 실명 조사 밖에 안됐기 때문에 대구 시민들이 믿을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이 지금 문제다..."

대구시는 이달 중순부터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에 대한
2차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대상은 시와 구.군의 5급 이상 간부와 대구도시공사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 가족 6천여 명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없으면
아예 조사가 불가능합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동의하지 않는데 따른 대책은) 불응하시는 분들의 가족관계라든가 소명을 다 받은 후에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는 저희들이 별도로
판단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보 제공에 불응하면
어떻게 할지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2차 조사도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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