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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물방울 화가 김창열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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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1년 04월 08일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의 유작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전시는 아니지만,
고인인 된 물방울 화가의
시대별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캔버스 위에 물방울이 알알이 맺혀 있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물방울들,

이내 무게를 이기지 못해 터져 흐르고,
흐르다 멈추기도 합니다.

우리네 인생사 같습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

16살에 월남한 뒤, 대구출신
근대 회화의 선구자 이쾌대에게
그림을 배운 그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습니다.

우연히 캔버스에 튄 물방울에서
영감을 얻어 줄곧 우리의 것들과
접목시키는 노력을 이어 왔습니다.

[김창열/생전 인터뷰(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물방울을 그리려면) 종이가 커야 되겠다, 종이가 그려면 글씨도 확대돼야 하니까, 내가 익숙한 문자는 천자문이고."


김창열 화백의 유작전 '영원의 투영'전이
갤러리 쇼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 소장품으로 꾸며진 탓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300호 짜리
대형 작품과 거친 모래 위에 물방울을
올린 작품 등 시대별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수현/갤러리 쇼움 관장]
"1980년대부터 2010년대 까지의 작품 세계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회고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영원의 투영'전은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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