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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 화재 잇따라...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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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1년 01월 14일

최근 포항과 안동 등
경북도내 쓰레기 매립장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예년보다 두배 넘게 많은
140여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자연 발화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시뻘건 불길이 쓰레기 매립장을 뒤덮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진화하고 있지만
각종 인화성 물질이 쌓여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지난 9일 발생한
포항 호동 쓰레기매립장 화재는
20여 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인근 민가와 야산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매립장 CCTV를 확보해 방화나 실화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여러 가지로 지금 방향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화 부분도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깐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서 판단해야..."

지난 7일에는 안동시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이 나 13시간 만에 꺼지는 등
쓰레기 매립장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북도내 쓰레기 매립장 화재는
모두 140여 건으로
예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쓰레기더미 속 미생물이 발효되면서
저절로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잇따른 매립장 화재도
자연 발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
"쓰레기가 쌓이게 되니깐
이게 보온재 역할을 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축적된 발효열이
자연 발화 온도 이상이 되면
저절로 불이 붙는 자연발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쓰레기 매립장 화재,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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