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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차질에 접종 저조...트윈데믹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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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0년 11월 26일

코로나19가 3차 유행으로 접어들면서
올 겨울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독감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백신 접종률도 예상 밖으로 낮아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일선 병의원에 물어봤습니다.

[대구 달서구 A 이비인후과]
"독감(예방) 접종을 할 수 있나요?"
"어르신 무료독감 밖에 안돼요. 약(백신) 이제
안 들어와요, 없어요."

[대구 중구 B 내과]
"저희 독감 (백신) 다 떨어져서
더 이상 (접종) 안 해요."
"유료, 돈 내고 하는 것도 맞을 수가 없나요?"
"유료는 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거의 며칠 안에
다 떨어졌어요."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용 백신이
바닥난 상황, 품귀 현상 속에 일부 도매업체는
가격을 대폭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준엽/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
(이비인후과 전문의)]
"(백신이) 들어오더라도 환자(접종자)들이 한순간에 몰리기 때문에 재고가 금방 소진돼서 실질적으로 (접종을 위해) 여러 곳을 내원해야 하는 그런 큰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CG시작)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대구시민은 모두 153만 명,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접종을 마친 이는 24만9천 명,
16.3% 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던 작년 같은 기간의
12.5%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CG끝)

유료접종의 경우 일부 의료기관이
제때 보고하지 않는 걸 감안해도
현 시점의 접종률은 20% 안팎에 불과할 거라는 게
대구시와 의료계의 추산입니다.

백신 안전성 논란 속에 무료접종 대상자들의 접종률도 기대에 못미칩니다.

(CG시작)70세 이상과 12세 이하 연령층만
80% 안팎이고 올해부터 새로 무료접종 대상이 된
청소년과 60대 노인층은 50%댑니다.

임신부는 37%, 의료급여와 장애인연금
수급 계층은 16%에 그칩니다.(CG끝)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속에
독감은 아직 번지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을 수록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독감 유행 조짐이 나타나면
백신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만큼
하루라도 빨리 맞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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