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새로운 '뇌관'되나..감염경로 불명 확산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0년 09월 18일

대구.경북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경주와 포항,
대구를 합쳐 6명이나 되는데요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에서,
전파됐는지 알 수 없어
숨겨진 감염원으로 인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경주에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50대 남성 확진자와
접촉자인데 최초 확진된
이 남성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이에따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핵심인
감염원 차단과 접촉자 격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최재순/경주시 보건소장>
"본인이 진술하시는 내용에서는 (감염원 접촉이) 전혀 없고, GPS를 확인해도 거의 동선이나 움직임이 별로 없어요. 이 분 같은 경우는.
그래서 걱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보다 늦게 확진된
접촉자 가운데 최초 감염원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지만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90대 남성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고,
이 남성과 접촉한 60대 요양보호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양성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을 포함한
포항 확진자 3명 모두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대구에서도 동구에 사는 70대 남성이
확진된 후 접촉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서동중학교 2학년 학생도 확진됐는데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