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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 피해..복구 엄두도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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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0년 08월 09일

이번 폭우로 대구와 경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낙동강변 화원 생태탐방로는 물론
상가까지 모두 잠겼고,
농경지는 복구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내일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달성군 화원 생태탐방로가
불어난 낙동강물에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전망대와 탐방로 구조물 윗부분만 간신히
남겨둔 채 모두 물에 잠긴 것입니다.

주막촌까지 물이 차올랐고,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이
침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사돌/대구시 옥포읍]
"침수는 4대강 사업하고 나서는 물이 이렇게 올라온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던 열무가
밀려든 토사와 진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농민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 지
막막합니다.

[열무 재배 농민]
"뽑아내야 돼요. 다 뽑아 버려야 돼요.
지금 조금만 있으면 다 녹아 내려앉아요"

주택 담벼락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덮어놓은 채 복구작업은
언제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이번 비로 대구경북에서는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30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농경지 210헥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습니다.

또 영주와 성주를 비롯해 산사태가 우려되는
6개 시군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내일 오후부터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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