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중간판매상 거치면서 단가 뛰어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0년 08월 11일

[ANC]
대구시의 예산으로
값싼 중국산 타이어를
비싸게 주고 샀다는 소식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중간 판매상을 거치면서
단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 시내버스 업체들은
수입 업체와 직접 거래해
훨씬 싸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한 개당 가격이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 초중반인 중국산 타이어를
30만 8천 원에 사고 있는
대구 시내버스 업체들.

왜 비싸게 타이어를 사고 있을까?

[cg-in]대구 시내버스에 장착된
대표적인 중국산 타이어,
A 제품의 국내 유통 가격입니다.

A 수입업체의 중국산 타이어 가격은
재고량에 따라 최저 19만원대에서
최고는 20만원대 중반사입니다.

시내버스 업체가 직접 사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의 일부 버스 업체들은
중간 판매업체를 거쳐
30만 8천 원에 타이어를 사고 있습니다.[/]

[A 타이어 수입업체]
"중간 업체를 거치면, 그 업체에서도 마진을 남겨서 버스업체에 판매를 할 거잖아요. (버스업체에) 바로 납품하는 게 더 싸죠, 한 다리 거치는 것보다..."

당연히 중간 판매상을 거치지 않고
타이어를 직접 구입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버스 업체들은
대구시의 구매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타 지역 시내버스 업체]
"한 다리 거치면 단계적으로 가격도 바뀔 수 있잖아요. (중간 업체를 거쳐서) 받을 이유가 없죠. 저희는 직접 납품 받아요."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대구시는
중국산 타이어의 공급 단가를
몰랐다고 해명합니다.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10만 원 후반~20만 원 선은) 저는 처음 들어보는 가격이고... 너무 많은 마진을 보는 거니까... 조합 차원에서 과도한 가격 편차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해당 중간 판매 업체는
타이어 수입가에 정상적 마진,
타이어 장착과 관리에 드는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산 타이어로 한정해
단가 입찰까지 끝낸 대구시,
시중가보다 비싼 중국산 타이어 구입은
안전과 투명성 확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