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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이틀째 복구 작업...또 많은 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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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0년 08월 03일

중부지방 뿐만 아니라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북부 지역에도
산사태와 주택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공시설은 겨우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농경지등 사유시설은 복구가 더디기만 한데요.

여기에다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그제) 새벽 13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봉화군 봉성면 하천입니다.

높이 3미터 제방 일부가 무너져
굴착기로 흙을 담은 대형 마대 자루를
제방 옆에 쌓고 있습니다.

봉화에서는 이번 집중 호우로
제방과 도로 유실을 비롯해
8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광래/봉화군 부군수]
"장비가 필요한 제방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장비를 투입해 둑을 쌓은다든지
마대를 쌓는다든지 해서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주에서도 침수된 주택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지대가 낮아 하수가 역류한
영주시 상망동 주택 입구마다
다시 물이 차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자루를 쌓고 진입로를 통제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거실까지 물이 찼다며
다시 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옥련/영주시 상망동 침수 피해]
"걱정이 돼서 손녀가 병원에 수술하는데도
못 가고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산사태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영동선 현동역에서 분천역 구간은
복구 작업이 끝나 현재 선로 점검 중인데,
내일(오늘)쯤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는
겨우 마무리 단계지만
유실되거나 침수된 농경지 등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산림청은 경북 북부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취약 지역 주민과 위험 지역 방문객들의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클로징] 봉화 영주를 비롯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8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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