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들이
다음달 정부로부터
손실을 보상받습니다.
특히 대구동산병원 등 전담병원은
추가 보상안도 마련됐는데요.
장례식장과 주차장 등
의료외 손실도 지원받을 전망입니다.
TBC대구경북,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115일 동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던
대구동산병원.
정상진료를 시작한 지 40일이 지났지만
환자는 예년의 절반에 그칩니다.
입원환자들의 병상도
텅 빈 곳이 70% 가까이 됩니다.
코로나19로 백억 원의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정상진료는 시작했지만 경영난은 여전합니다.
이들 병원에 대한
손실 보상이 다음 달 말부터 이뤄집니다.
먼저 음압시설 등 직접 비용은 물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포기했던 부분까지 보상액으로 산정됩니다.
특히 대구동산병원과 같은
감염병 전담병원들에 대한
추가 보상안도 마련됐습니다.
[브릿지]
지난 달 15일 이후 정상진료를 시작했지만 감염병전담병원 운영 이후 회복기간을 고려해
최장 2개월까지 추가적으로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cg] 전담병원 운영이 끝났더라도
예년보다 줄어든 일반환자 만큼
손실액 두달치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대상은 대구 10개,경북 7개 병원으로
코로나 이후 문을 닫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등
부대사업에 대한 손실도 보상받습니다.
[류재현/보건복지부 손실보상과 사무관]
"감염병전담병원이 다른 병원과 달리 100% 병원 전체를 내놨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손실을 더 많이 보상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손실보상 범위가 넓어진 건 고무적이지만
병원 경영난을 해소하기에 현실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서영성/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
"재개원한 지 한 달 보름이 다 되어 가는데 수익 자체가 예전의 절반 밖에 안돼요. 그래서 (회복기간) 두 달하면 벌써 보름 밖에 안 남았는데 적자를 어떻게 감당할 건지 사실 걱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의료기관들이
손실보상액을 청구하면 손보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개별 지급할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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