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명여고에서
고 3학생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도
수강생 7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려했던 상황인데요,
자칫 학교 내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REP]
운동장은 텅 비고,
학교 정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대구 북구에 있는 경명여자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저녁.
이틀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던
3학년 학생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INT/ 임오섭 대구교육청 체육보건과장]
"자가진단 앱에 여섯 개 항목이 있는데 체크를 해보니까 (이상이 있어 어제) 등교를 안 했습니다. 등교를 안 하고 바로 보건소로 연락을 해서 검체를 했는데 저녁 7시 30분에 양성이 판정됐습니다."
문제는 이 학생의 바이러스 농도,
즉 ct 값이 16으로 매우 낮다는 겁니다.
절대적 수치는 아니지만
ct 값이 낮으면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많아, 전파력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처럼
자칫 '학교 내 전파'로 번지지 않을까
교육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내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고 3학생과 교직원 260여 명은
물론이고 확진자가 다녀간 학원의
수강생과 강사 30여 명 등
모두 304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학생이 다녀간 대구 중구의 한 학원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김미향 대구시 보건건강과장]
"(학교나 학원은) 집단으로 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전파의 위험에 대해서 저희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노출 가능한 대상에 대해서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고 (접촉자들은)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
등교를 했고.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학원 두 곳과 동네 병원 한 곳을
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방문지와 동선,
감염강로를 찾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등교 개학 이후 지금까지
유치원생을 포함해 모두 6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