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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원로 작가들의 식지 않는 예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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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6월 11일

한 평생 한 분야에 몰두한
지역 원로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관람객을 찾아 왔습니다.

끊임없는 변신과 탐구로
여전히 식지 않는
예술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분명 대나무를
그린 문인화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먹 대신 물감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수묵화가 가진
묵직함은 그대로 전해집니다.

물감의 농담으로 표현해 낸
대나무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또, 강렬합니다.

한 평생 수묵화를 그려온
서근섭 화가의 화려한 변신을
만날 수 있는 대나무 소리전이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근섭/서화가]
"전통 문인화가 갖고 있는 정신은 강조하되 표현 양식적인 면이나, 재료 같은 것들, 특히, 수묵 중심으로 발전됐던 문인화를 이번에 채색으로 해서
(선보였습니다)."


꼬불꼬불한 폐철근이
한데 모여 용솟음 칩니다.

마치 타오르는 불꽃 같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작가에게는
강가의 조약돌이 도시인의 얼굴로 보였습니다.

저마다 결이 다른 돌맹이에
표정을 불어넣으니,천태만상
세상사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외길 인생 40년,

박휘봉 설치 조각가의 회고전에서는
작가의 시대별 작품들이
다양한 연령대별 관람객과 만납니다.

[박휘봉/설치 조각가]
"보통 선을 긋는 대신에 다이아몬드 톱날로 긁어내 버리고, 파내고, 이런 방법으로 재질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내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지역 원로 작가들의 예술혼이
초여름 대구 날씨보다 더 뜨겁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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