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문화 문화인 - 아낌없이 주고간 박동준 디자이너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6월 04일

고 박동준 패션 디자이너의
소장 작품 105점이 최근
대구 미술관에 기증됐습니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인데요,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 돼 조만간 '박동준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날아가는 새들의 모습에서
낯선 여인의 얼굴이 스칩니다.

선으로만 그려낸 그림인데,
여인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선명합니다.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마주하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어둠 속 섬이 보입니다.

비슷한 구도에서 그려낸 섬은
여명 속에서 더욱 도드라집니다.

모두 갤러리 분도 고 박동준 대표가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로
최근 대구 미술관에 기증된 것들입니다.

[윤순영/박동준 기념사업회 이사장]
"대구 지역 작가들의 작품은 더욱더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홍보되고, 또, 같이 그림을 보면서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것이 평소 본인의 생각이었고, 고인의 유언에도 그렇게 돼 있었습니다."




고 박동준 대표는 대구 패션계 1세댑니다.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연 뒤
이듬해 첫 개인 패션쇼를 시작으로
100회 넘게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역 문화 예술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남달랐습니다.

갤러리 분도를 통해 지역 작가들을
후원하면서 수집한 작품들을
다시 대구 시민들에게 돌려준 셈입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모두 105점으로
김종복, 신석필, 변종곤같은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 돼 있습니다.

[최은주/대구 미술관장]
"대구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이 망라가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작품들이 대구 미술관에 들어온다면 미술관에서 구멍이 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잘 보완해 주겠다."

대구 미술관은 박동준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