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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대구교회 신도관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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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0년 02월 27일

대구시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자가격리시키고
코로나 19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감염위험이 높은
가족들은 빠져 있고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어
또 다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가 팀장이라는 신도에게 SNS로 보낸 메시지입니다.

CG 1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말에
부모님이 신천지 신도가 아닌지 의심한다고 하자 아니라며 둘러대라고 대답합니다.

CG 2
확진자도 병이 무서운게 아니라
노출이 더 무섭다고 답해 충격을 줍니다.

확진자의 부모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전화--확진자 자녀의 아버지]
"그제(25일) 알았다고(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지금 이 사건이 없었으면 영원히 몰랐을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그게 괘씸한 거야 한집에 살면서......."

문제는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시가 신천지대구 신도 8천여 명을
자가격리시키고 검사에 나섰지만,
함께 사는 가족들에 대한 대책은 없어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자가격리 통보나 확진 판정 전까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면
밀접 접촉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서구 보건소나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신천지 신도인 직원과 간호사와 함께 일했던
다른 직원과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최소한 의사회나 간호사회 등과 공유해
의료진 공백을 미리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화--대구시 코로나 19 대응 관계자]
"간결한 역학조사라도 해서 동선까지 정확하게 못 하지만 대략 누구고 신천지와 연관돼 있는지.. 계속 지금 건의하고 있는데....그것은 정보보호법 때문에 (어렵다.)"

이제는 신도의 개인 정보보호도 필요하지만 대구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게
더 중요한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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